2019/08/03 4

상경한 순천 학우_20190112

학우들과 서울에서 만날 약속을 했는데 서울에 3명과 순천에서 올라온 학우 1명만 모였다.조촐하게 모여 소주 한 사발 때리자는 의견으로 곱창 집을 선택했다. 잔뜩 올려 놓은 부추가 뽀얀 살결의 곱창을 가렸지만 가열됨에 따라 노릇한 곱창이 제 속살을 드러냈다. 저 비쥬얼 보소!얼마 만에 먹는지 기억도 가물하다.간혹 여기에 들러 점심 식사만 해결했지 곱창집인 줄 알면서도 그리 기대감이 없어 지나 쳤었다.멤버 추천으로 장소 변경을 단행 하면서 까지 여기를 찾아 큰 사이즈 하나 시켜 놓고 몇 병을 드리 부웠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그래도 만족스런 메뉴, 곱창 구이에 홀딱 반했다.원래 있던 자리에서 가까운 옆으로 옮겼는데 그래서 당연히 한 동안 눈에 안 보일 수 밖에.식감과 입안에 고소한 여운은 여전히 뇌리에 남아..

일상_20190110

얼마 전 제대한 조카 녀석을 퇴근길에 만나 영화 한 프로 땡겼다.아쿠아맨이 거의 대세라 압도적인 비쥬얼에 거의 입을 다물지 못했다. 허나 제임스 완은 저예산 공포물의 대가로 남아 있는 게 낫겠다.솔까 화려하고 화려한 비쥬얼에 비해 속빈 강정처럼 내용은 산만하고 개연성은 턱 없이 부족했다.근데 이 날 내가 아끼는 모직 배색의 아웃도어 장갑을 잃어 버렸다.구입 1년이 채 되지 않은, 드자인과 기능성이 갑인데 버스에서 잃어 버린 건지 아님 뚜레쥬르에 놔두고 온 건지, 그도 아니면 극장인데 어디든 전화 문의 결과 없단다.장갑에 발이 달려 가출해 버린건가?불가사의다.

마란츠 헤드폰 앰프 겸 인티앰프_20190109

사이즈를 포기하고 범용성과 가성비를 선택하여 상시엔 헤드폰 앰프로 사용하다 여차하면 스피커까지 물릴 수 있는 인티앰프를 구입한 건 높은 임피던스 헤드폰에 제대로 된 궁합을 맞추기 위함이고, 더 큰 이유는 다용도로 접근 가능한 음감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리 까다롭지 않은데도 뭔 일인지 색상 선택에 지나친 고민을 했다.천편일률적으로 실버에 가까운 샴페인 골드가 넘쳐 나는 일종에 거부감으로 블랙, 그것도 매트 블랙에 우드 패턴이 배색으로 들어간 모습이 모던하면서 쉽게 질리지 않는 차분함이 있어 선택하게 되었다. 좌측 다이얼은 인풋 소스를 컨트럴하고, 센터는 시그널, 우측은 볼륨으로 첫 인상은 큼지막한 세 개의 동그라미가 눈에 들어 온다. 네트워크 앰프 답게 아이폰은 물론 광입력, 코엑셜, PC-Fi까지 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