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과 있으면 웃을 일이 많다.쇼파에 발라당 드러누워 있노라니 위에서 내려다 보며 빈둥빈둥거리는 집사를 한심한 표정으로 쳐다보는가 하면, 밤에 무릎 위에서 뒹구는 녀석이 뒤척이며 한 바퀴 돌다가 잠꼬대를 한답시고 혓바닥을 끄집어낸다.불편한 자세로 자는 것 같아 제 쿠션에 올려 놓으면 다시 돌아와 밍기적거리며 더 불편한 자세로 인형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사진으로 담지 못했지만 먹던 음식 일부가 바닥에 떨어지자 얼른 다가와 냄새를 맡더니 덮는 자세로 삽질하는 모습에서 다같이 웃어넘겼다.그래서 의외로 녀석과 있으면 웃을 일이 많다. 쇼파에서 티비를 보는 녀석의 주뎅이를 극로우 앵글로 찍자 녀석도 내려다봤다.어김없이 집사의 무릎 위에서 발라당 뻗는 녀석.집에서 피곤하거나 힘든 노동을 착취한 것도 아닌데 녀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