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하사탕의 촬영지 이전에 강원도까지 가지 않아도 오지의 정취를 간직한 삼탄역과 유원지는 퇴근과 동시에 1시간 조금 되지 않아 도착했고, 폭염의 촉수로 인해 산과 산 사이의 좁은 협곡조차 영원할 것만 같던 여름이 무겁게 내려앉았다.치악산에서 발원한 제천천이 삼탄을 지나 충주호에 합류하기까지 바다에 대한 염원을 가득 실은 물결은 깊은 산세도 막지 못하여 굳이 비좁은 협곡을 만들었을까?여름은 기나긴 낮을 선물 했지만 열정도 빼앗아 기대를 품고 찾았던 짧은 여정이 아지랑이처럼 진면목이 흩어졌다.삼탄역은 1959년 2월 15일 배치간이역으로 개업하였고 역명은 주포천을 구성한 광천소여울, 소나무여울, 따개비여울에서 유래되었다.1967년 7월 1일에 보통역으로 승격되었고 1976년 4월 16일에 수소화물 취급이 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