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5 2

1년 만에 여수를 밟다_20190115

서울역에서 여수역으로 직행하는 열차는 그리 많지 않아 익산에서 환승하는게 싫다면 열차편에 시간을 맞출 수 밖에 없다.익산역까지는 소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지만 거기서 부터 여수까지는 꽤나 많이 걸려 저녁 8시 무렵 도착했다.1년 전 여수에 왔을 때는 바람이 무진장 불었는데 오죽했으면 담배불이 바람에 날려 사라져 버릴 정도 였으나 이번은 1년 전에 비하면 선풍기 수준이다. 여수에 오면 이 사진을 찍는다는게 설레는 마음에 묻혀져 번번히 잊어버리기 일쑤였지만 이번엔 제대로 찍었다. 대합실로 가는 이 설렘을 알랑가 모르것소잉. 여수 도착 전, 구례역 이름은 구례구역이다.시방 왜 그런고 허니 곡성을 지나 순천으로 향하는 철로가 섬진강 서편에 깔려 있다 봉께로 행정구역상 구례를 밟지 않지만 구례 가까이 지나면서 ..

여수로 출발_20190115

퇴근 후 바로 여수행의 첫 출발인 서울역으로 서둘렀고, 다행히 넉넉하게 도착했다.호남선 방면은 용산이 첫 출발역과도 같은데 근래 들어 서울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열차 편수가 개설 되면서 이용은 편해졌지만 여전히 하루 발차 대수가 적어 배차 간격이 길어지면서 이번 열차를 패스하면 꽤나 기다리던가 용산으로 가야만 했다.도착 후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멤버십 라운지에 갔으나 만석이라 뒤돌아 서려는 찰나 좋지는 않지만 자리가 하나 생겨 냉큼 차지하고 앉아 있다 느긋하게 플랫폼으로 내려가 열차를 잡아 탔다. 왠지 모를 설레는 여수.낡은 것 같지만 성숙한 것들과 새롭지만 어색한 것들이 함께 공존하는 곳.카메라는 챙기지만 급작스런 시선에 아이폰 사진을 더 많이 찍는 곳 또한 여수다.밤바다가 유명하지만 실상 햇살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