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일정으로 비교적 가까운 여행지인 여주로 출발하여 해질 무렵 도착, 주저 없이 여주 온천으로 갔지만 1시간 후 클로징 한다며 5천원에 입욕 했다.한 쪽에선 마무리 청소에 들어가고 난 탕에 들어가 얼굴만 내민채 서서히 해가 지는 창 너머 풍경에 젖었다.청소하시는 분이 시간까지 편하게 있으라는데 후다닥 청소하는 환경이 그리 편할 수 있겠나. 여주 온천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도착 했지만 이미 석양은 붉게 타올라 잠시 후 밤이 찾아올 기미가 보인다.주차된 차들이 많아 손님이 꽤나 있겠거니 했는데 온천 내부에 들어서자 혼자 뿐이다.그럼 다른 차들은 뭐지? 창포 꽃인가?나방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날아와 꽃잎에 앉아 쉬길래 폰카를 들이대자 슬슬 꽃잎에 몸을 묻으며 숨는다.사진으로 보면 나방의 대롱이 꽃 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