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자연 그리고 만남

일상_20180428

사려울 2019. 8. 28. 02:55

봄은 짧은 게 아니라 붙잡고 싶은 미련이 눈을 멀게 해서 그런가 보다.

이렇게 동네 곳곳에 봄이 자리를 잡고 있건만 거창한 계절이라는 스스로의 탐욕에 도치되어 먼 곳만 바라 보게 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고, 휴일 졸음을 떨치면 주위에 봄은 쉽게 누릴 수 있더라.

잠시 걷는 다는 게 꽤 시간이 흘러 많은 봄을 낚아 챘다.



적벚꽃이란다.

우리가 흔히 봤던 벚꽃이 지면 이 친구가 등장한다는데 곱기도 하다.



진달래꽃이 떨어지면 파란 이파리가 돋아난다.




반석산을 걷던 중 복합문화센터 뒷편의 산언저리가 화사하다.



아파트 울타리가 눈부시게 아름답다.



내가 좋아하는 나무 터널길.

여름이 되면 무성한 그늘의 터널이 자란다.




적단풍이 마치 가을에 온 듯한 착각으로 물들인다.



청단풍의 청아한 신록.



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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