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 날이라고는 하지만 늘 같다.2015년 한 해 동안은 뻔질나게 전국토를 안방 드나들 듯이 쫓아 다녔고 그짓말처럼 2016년 접어 들어선 핵조신모드로 평일은 일, 주말 휴일은 동네의 공식에 충실했던 만큼 내가 누릴 수 있는 주변 활용은 극대화 했었다.다가 오는 2017년은 어떻게 바뀔지 나로썬 알 수 없지만 변하지 않는 건 늘 내일에 대한 설렘이렸다.2016년 마지막 날도 늦은 밤을 골라 반석산에 습관적으로 운을 뗐다. 날이 그래서 인가? 평소 주말 휴일보다 더 조용하다.원래 밤이 되면 조용한데 이견이 없지만 이 날 만큼은 조용해도 너~무 조용해서 음악을 틀어 놓은 스피커를 목 졸라 가며 볼륨을 올려도 지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 걷는 라이브 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다. 둘레길과 오산천 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