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일상_20160918

사려울 2017. 3. 6. 02:45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환상적인 한가위 연휴의 마지막 날.

적당히 흐린 날과 더불어 기분 좋은 바람에 이끌려 자전거를 타고 오산천을 따라 남쪽을 바라고 떠났다.



자전거를 타고 출발할 무렵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바로 가을 바람이 흔들어 떨어진 낙엽들이 길가에 모여 조잘대는 풍경었다.

여름의 신록이 점점 빛깔을 잃어감과 동시에 성급한 것들은 이렇게 배 째라!



오산천 고수 부지를 따라 끝까지 가면 이렇게 인가가 드문 들판이 펼쳐지는데 전방에 꺾기는 길을 지나면 유턴하듯 다시 북쪽으로 고수 부지를 따라 가게 되어 있다.

솔직히 연휴 마지막 날의 침울함을 극복하고 얼마나 사진 찍을 마음이 생기겠는가?

하여 이 사진을 끝으로 사정 없이 집으로 페달을 저어가 그냥 음악이나 들으며 푹 쉬어 버렸다.

긴 한가위 연휴야, 다음에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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