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7 2

인천 밤바다_20170816

인천 참 오랜 만에 갔다.딱히 손 꼽아 갈 일이 없었음에도 갑자기 지인과 연락이 닿아, 마침 이튿날 건강 검진도 있고 해서 동인천까지 찾아 갔더랬다.건강 검진이라 저녁 식사 이후 금식에 금주, 이튿날 아침 이후론 물도 마시면 안 된다길래 해 지기 전 일찍 만나 동인천역 가까이 있는 신포시장을 찾아 갔다.내가 좋아하는 닭강정을 못 먹어 아쉽지만 신포순대로 만족해야지. 예전 서인천역이 아니었나 싶었던 인천역 옆 파라다이스 호텔은 올림포스 호텔로 바뀌었고 나머지 동네 풍경은 큰 변화가 없었다.연세 많은 건물이라 곳곳에 티가 나는 반면 그래도 예전에 호텔이 아주 귀하던 시절 지은 만큼 위치나 전망은 굿!월미도가 인척임에도 밤이 되자 차이나타운과 신포시장과 달리 이 일대는 항구에서 뿜어대는 둔탁한 기계음만 들리고..

일상_20170815

하루 종일 꽤 많은 양의 지루한 비가 추적추적 내리다 잠시 빗방울이 약해질 무렵 스타벅스 커피 한 사발 때리면서 잠깐의 여유를 부려 본다.통유리를 따라 연신 점선을 그리는 빗방울을 찍고 싶었으나 초점이 잘 안맞아 너저분해 보여 이 사진만 올리자.이른 가을 장맛비 인가?이번 주 내내 비 소식이 있는데다 요 며칠 내린 비의 양도 꽤 많다.비가 오면 난 기분이 좋아지는 요상한 돌연변이가 된 이유는 그나마 덜 덥기 때문.그리고 이런 센치한 분위기 좋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