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다는 표식은 주위에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그 중 하나가 하늘과 노을의 만남.해 질 녘에 집을 나서 주변 공원을 돌며 몰래 다가오는 가을의 흔적을 찾아 미리 감동 받을 준비를 하려 한다. 오산천 옆 인공하천 너머 예당마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칡꽃도 가을이 되면 감추었던 호기심을 드러내며 꽃망울을 틈바구니 밖으로 터트린다. 매혹적인 보랏빛 꽃의 도라지. 맨드라미 신도시 초기에 늘 찾던 인공 여울의 데크 반석산을 지나 재봉산 가까이 다가가면 공원 초기부터 있던 원두막이 보인다.얼마나 자주 이 자리에 의지해 땀과 피로를 털어 냈던가. 가을 장마의 영향으로 반석산 자연 폭포는 연일 홍수(?)가 나고 이제 잠잠해 졌다. 마무리 단계에 있는 해무리 공원, 아니 여울 공원으로 개명 되었지. 망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