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일상_20171109

사려울 2019. 2. 11. 05:25

만추의 미련일까?

유별나게 단풍이 더욱 붉고 곱다.

특히나 따스한 햇살에 달아 올라 더욱 눈이 뜨거워질 정도다.




지나는 길에 꼭 들러 머물면서 이 가을이 완전 자취를 감추기 전 장면들을 담고 싶었다.

평일에 카메라를 휴대할 수 없어 이렇게 아이폰으로 담는 것도 결과물은 나쁘지 않아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이 볼 수 있는데다 만추가 되면서 적재적소에 낙엽도 담을 수 있지 않나.

파란 하늘을 가르며 떨어지는 낙엽이 선명하다.



잠시 자리를 옮겨 내가 좋아하는 구도로 이동하던 중 살랑이며 부는 바람에 단풍잎이 우수수 떨어져 급하게 찍었지만 핀은 맞지 않아 낙엽이 흐리게 나왔다.



이 자리에 서서 가을 구도를 많이도 감상하고 담았다.

걸어 다니는 노력이 전혀 아깝지 않았는데 거짓말처럼 며칠 만에 이렇게 나뭇잎이 죄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늦은 퇴근으로 밤에 가로등 불빛을 굴절시키는 단풍을 보면 늘 보내는 가을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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