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장미산성을 계획한 날, 1시간도 걸리지 않아 충주에 도착했고, 때마침 고구려 축제가 있어 차량 행렬이 비교적 눈에 띄었다.광활한 고구려의 의미를 기리듯 청명한 가을하늘은 더할 나위 없었는데 더불어 여정을 즐기기에도 최적의 날씨라 출발 전부터 기분은 공중부양 상태였다.장미산성은 해발 337.5m인 장미산을 중심으로 계곡을 감싸, 돌로 쌓은 산성이다. 수로 및 육로교통의 요충지이자 삼국시대에 전략적 거점이기도 한 이곳에는 백제시기의 유물이 많이 발견되고 있지만, 이와 같은 산성의 원류는 고구려 계통에 속하는 것으로 ‘충주 고구려비’와 관련하여 고구려 세력의 남하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대림산성과 장미산성 내 설명판) 이 성과 관련하여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충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