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맞냐옹!_20160722 닭 쫓던 개 지붕 쳐다 본다고 했던가?매미가 덥다고 울며 불며 넘어가는 나른한 오후에 웅크리고 있던 고양이를 보고 냉큼 아이폰을 꺼내 들고 동영상 촬영을 준비하던 찰나에 예상대로 모여 있던 비둘기떼를 덮치려던 고양이.근데 이거 고양이 맞냐고!워째 몸이 느려 터져서 비둘기는 다 먹었다, 넌. 근데 모두 조롱하듯 여유 있게 도망친 비둘기를 물끄러미 바라 보는 뒷 모습이 넘 귀엽다옹~야옹이, 아직도 잘 지내냐?엥간하면 나처럼 다이어트 혀라잉.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7.02.08
일상_20160721 저녁을 먹고 한 잔의 커피를 들고 잠시 산책하던 중 서쪽 하늘에 피어오른 노을. 차들은 퇴근에 분주한데 난 딴나라 이야기 같어.언젠가 퇴근하겠지? 할거야! 하고 싶다~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7.02.08
일상_20160710 엄청나게 뜨거울 것만 같은 일몰에 하늘도 오렌지빛으로 달아올랐다. 모처럼 카메라를 끄집어 내어 성능 시험을 했는데 성능은 전혀 이상 없다규~저 일몰을 따다가 내 방에 걸어 놓고 싶어라.고운 빛깔의 일몰을 보며 휴일을 마무리한다.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7.02.08
일상_20160627 출근길, 아침 첫 차를 타러 가는 길에 동녘에서 타오르는 새벽 노을이 참 이쁘다. 근데 폰카는 교묘하게도 아름다움이 표현 안 되는구만.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7.02.08
일상을 탈출하여 설악산으로_20160625 6.25에 설악산으로 가는 계획은 전혀 없었고 그럴 예상도 못했었다, 전날 누나네가 유혹하기 전까지는..매형은 모임에서 골프를 간데나 뭐래나?행여 술 한 잔 하게 될 수 있고 그러면 1박을 하는데 숙소를 하나 더 잡아서 형제들끼리의 여행도 병행해 보면 어떻냐 길래 짜증을 내면서 '그건 나한테 안 물어봐도 당연 콜~!'토요일 이른 아침에 출발이라 아침 잠 많은 내가 좀 힘겹겠지만 가는 길에 눈 좀 붙이면 되는걸.역시나 차는 많고 길은 멀지만 원래 여행에서 가장 설렐 때가 출발 전에서 부터 출발 후 가는 길 아니던가!미시령 넘어갈 무렵엔 드뎌 설악산이구나 탄성이 나오는데 난 그때까지도 비몽사몽. 미시령을 넘어 울산바위가 보이자 나를 제외하곤 부산을 떨며 사진을 찍는다.그러거나 말거나 난 여전히 달콤한 잠의 ..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7.02.08
일상_20160622 저녁 식후의 스원 고소 쌉쌀한 아이스 한 판.여름을 회상하려니 완전 극단적인 겨울이라 감정이입이 잘 안 되지만 작은 낙은 공감이 간다.외국인들이 분주히도 오고 가는 넓직한 호텔 로비에 앉아 쳐묵하는 몰입의 즐거움은 본능 아니던가?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7.02.05
일상_20160617 가끔 땡기는 치킨, 그 중에서도 몇 가지 브랜드가 있는데 이 날은 유독 KFC가 땡기던 날이었나 보다.막상 먹으면 많이 먹지를 못하는데-내 기준은 언제나 바뀌어서 문제- 이 날 또한 초반 의욕은 좋았으나 먹다가 급! 지치면서 포만감도 동반 급상승.저녁에 맥주 없는 치킨도 가끔은 즐길 만하다.그런데 이 사진이 아이폰에 있는 이유는?바로 치킨이 형편 없어서!며칠 전에 만든 음식인지 말라 비틀어지고 변색 되고 맛은 별 볼 일 없는 KFC는 처음이라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구나 하면서 찍어 놓았던 거 같다.그 후에도 몇 번 갔었는데 이런 맛은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야 할 터인데.그래서 지인이 알려준 슬픈 진실은 장사가 잘 되는 매장을 가야지만 재고 없이 그 때 그 때 튀긴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단다.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7.02.05
연극 친정엄마_20150814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신파극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는 `친정엄마'를 보게 된 건 내 생일 바로 전날 저녁이었다. 한여름의 트레킹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나 포함, 일행들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야 모처럼 연극에 심취해 보자 싶어 대학로에 집결했다.사실 처음부터 이 연극을 보자는 의도는 아니었고 마땅히 볼거리를 찾던 중 한 명이 뚝 던지면 냅다 물어버리는 낚시터의 물괴기 같다고나 할까?엄청난 땀에 찌들어 콩나물 시루 같은 극장에 들어갈 배짱이 있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객석이 빼곡히 들어차지 않아 한편으로 다행이다 싶어 가장 뒷좌석에 자리를 잡고 각자의 체취로 인한 피해를 줄이자 했던 의도가 맞아 떨어졌다.이런저런 신중한 배려와 연극의 목마름으로 인해 인증샷은 전혀 안 찍어둔게 이번 연극 관람의 가장 큰 후회.. 문명에 대한 사색 2016.01.30
일상_20150905 첫 야간 라이딩을 혼자서 했더니 생각보다 매력이 있다. 오산까지 갔으나 거긴 고수부지에 가로등이 없어 무척 위험할 거 같아 서둘러 동탄으로 넘어와 보니 급 커피가 땡긴다. 혹시나 싶어 가져간 맥북에어를 펼치고 스원한 아이스를 땡기고 있는데 에클레어가 땡겨서 추가로 시켜 폭풍 흡입 후 한숨 여유를 찾던 중 친한 형님도 서울 고수부지에 계신단다.인증샷 서로 교환해 보니 동탄은 혼자 있는듯 적막할 정도인데 한강은 라이더들로 넘쳐 나는데 경악.혼자서 투썸을 차지하고 있는 기분은 참으로 묘하단 말야.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5.10.14
일상_20150904 날카로운 칼퇴근과 동시에 동탄에서 넘무넘무 풍성한 저녁 식사를 끝내곤 디저트는 눈꽃빙수를 먹었는데 양이 무척이나 많고 맛도 특이했다. 어쩌다 보니 근래 일상 대부분이 음식 사진 시리즈 같은데 먹는걸 즐기지만 그렇다고 집착은 없다.그럼에도 음식 사진이 있는건 혼자가 아닌 지인이나 가족들과 함께한 자리이기 때문. 이 먹음직스런 꼬락서니 좀 보소!보라색은 블루베리가 아니고 다른 열대과일 같은데 기억이 안나서 패쑤!밑에 노랭이는 망고다.보라돌이는 빛깔에 비해 맛은 생각만큼은 아니었고 도리어 망고 빙수는 인기 폭발, 관심 집중이었으니 제대로 마음과 숟가락을 훔쳤다.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친절한 서비스도 빼놓으면 섭하겠지.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