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에 대한 사색 293

로지텍 블루투스 스피커 UE Boom

나름 열심히 사용 중인 아웃도어용 무선 스피커. 딱히 사용기나 분석보단 엑백스를 잡은 김에 접사 한 방! 외부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라 모서리에 그 흔적들이 남는다.고무 재질이라 치명적이거나 까이진 않지만 평소엔 모르다가 사진을 찍어 놓고 보니 자잘한 것들이 눈에 거슬려!그렇다고 결백증이 있는 건 아니고... 지난 주 노스페이스에 갔다가 얻어 온 클립?요 녀석이 있어야 가방이나 고정대 같은데 걸 수 있으니 작지만 붐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효과와 같다. 표면은 요로코롬 직물로 되어 있는데 이게 방수가 되면서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원활하게 뿜을 수 있게 해 준다.실제로 지난 주 싱크대에서 한 번 살짝 씻어 봤는데 소리에 변화가 없는 걸 보면 물 한 방울조차 내부로 통과시키지 않고 철통 보안을 썼나 보더라.그렇..

마이클 코어스 아이패드 미니 슬리브

만난지 두 달 남짓 되어 가는 시점에서 아이패드 미니2 케이스로 선택한 마이클 코어스 슬리브를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사진으로 담게 되었다. 남들이 뭐라 그러건, 어떤 추천이나 지적 사항을 모두 무시하고 그냥 내 결정대로 선택하게 된 몇 안 되는 제품이 바로 이거시여~평소 케이스나 거추장스럽고 덕지덕지 붙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나로썬, 원래 제품 원본을 철저하게 보호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었는데 몇 년 전부턴 그런게 귀찮아지고 또 슬림해져가는 돼지털 기기 특성상 여러 가지 기교를 부리면 원래의 세련미와 심플함은 반감되더라.그렇다고 아이폰 같은 걸 생폰으로 가지고 다니다 예기치 않은 자유 낙하 실험을 하게 되면 이내 마음 미어지고 이즈러지기에 최소 원본의 가치는 살리고 사용하지 않을때 자~알 보호..

JBL 도킹 스피커 On Beat

지난 주 업어 온 아이폰 도킹 스피커 JBL On Beat무조건 필요해서가 아닌 구형 30핀이라는 이유로 떨이 성격이 강해 정가에 비해 턱 없이 저렴한 가격 덕분이었다.각종 할인 쿠폰과 카드 할인을 통해 8만원 안 되는 가격이라 이참에 구형 30핀인 아이팟 클래식 4세대, 아이패드2와 아이팟 나노 6세대를 쓰는 나로썬 이 정도 가격이라면 크나큰 매력이 있다.작년 10월에 JBL On Time micro를 구입해서 책상 한 켠에 두고 사용 중이었지만 On Beat가 출력이 3W가 크고 어설프게 잡다디한 기능이 일체 없어 작동도 훨~ 간편하다.JBL 특유의 작지만 단단한 소리는 여전하며 살짝 저음이 보강되고 중음이 미묘하게 약한 부분도 흡사하지만 기존 제품에 비해 전체적인 힘과 견고함이 더해졌다.일정한 크기..

마이클 코어스 아이패드 미니 케이스와 동지들

근무 시간 중에 잠깐의 땡땡이?지난 달 초에 애플 레드 프라이데이 때 장만했던 아이패드 미니2의 알몸(?)을 가리기 위해 구입했던 마이클 코어스 케이스와 애플 인이어 이어폰, 30핀-라이트닝 젠더.어쩌다 보니 아이뽕 케이스도 벌~건 색이고 아이패드 케이스도 벌~건 색이네.탁자 위에 한꺼번에 놔두고 아이패드로 찍어 봤더니...아이뽕 케이스 모서리에 손 때가 작렬한다.언젠가 애플 가문에 뿌리를 둔 뼈대(?) 있는 가족들을 모아서 가족 사진 한 번 찍어 줘야 되는데 맨날 잊어 버린다.맥북에어11, 아이패드2, 아이패드 미니2 레티나, 아이뽕5, 아이뽕5s, 아이팟 클래식, 아이팟 나노 6세대, 아이팟 셔플 4세대, 블루투스 키보드, 인이어 헤드폰, 이어팟과 각종 젠더들.참 야금야금도 모았다. 아니, 영입했다...

모처럼의 기회, 애플스토어 '레드 프라이데이'

최소한 나에게 모처럼의 쇼핑 기회다.맥북 가방, 마이클 코어스 아이패드 파우치, 애플 인이어 이어폰.잔뜩 벼르고 별러 1월10일을 기다렸다 스토어에 들어가 보니... 들어 가 보니... 요런 그림만 깜빡일 뿐..애플스토어 세일 프라이데이는 뚜껑을 열기 전까지 아무도 모른단다.젝1's!!!아침에 출장 일정이 있어서 깜빡하는 사이 문 닫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이왕 정해진 날짜라면 걍 자정에 해 버릴 것이지.모처럼 블로깅을 이렇게 쓸데 없는 낙서로 채워 버린다.

극한의 상황, 그래비티(Gravity)

치열한 일상이 반복되는 사이 내 감성의 갈증이 심해지기 시작할 때 즈음 잠깐의 여가를 이용해 상영 15분 전 아이폰으로 영화를 예매하게 되었다. 영화 선택의 고민은 전혀 없었으므로 속전속결로 진행, 커피빈에서 아메리까노 한 잔을 손에 들고 동탄스타CGV 10층 7관으로 고고~영화는 문제작? 화제작? 그래비티였다. 그래비티(Gravity)? 중력이라..티저를 봤을땐 우주로 튕겨져 나가는 라이언 스톤(산드라블록 역)의 거친 심호흡과 끝 없이 반복될 것만 같이 온 몸이 위아래로 회전하는 대책 없는 상황 뿐 도대체 이런 상황에서 어떤 돌파구를 찾는다는 건가? 싶었다.박스오피스 강타를 한 게 최근 조용한 흥행을 거듭하는 조지 클루니와 산드라 블록의 티켓 파워인지 극강의 평점에서 보여 주는 스릴감인지 싶어 그 궁금..

애플, 무료의 마력

10월 23일 새벽2시에 아이패드 제품군을 비롯하여 맥북프로 라인을 발표하면서 내게 현실적으로 가장 쇼킹했던 건 기약 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아이패드보단 맥북에어 운영체제 os x 매버릭스로의 무료 업그레이드를 포함, 아이워크와 애퍼처 업그레이드 였다!!! 윈도그 업그레이드 시 최소 십 만원 이상 지불했던 사례에 비추어, 게다가 애플의 경우 19.99달러 지불했던 사례를 보더라도-난 최초 맥 os가 올 해 봄이라 해당 사항이 없지만서리- 매버릭스의 무료화는 졸린 잠을 떨쳐낼 만큼 쇼킹한 희소식이었다. 감희 윈도그를 비웃듯 무료로 공개해 버리다니, 후덜덜~ 업그레이드도 몇 시간이 걸린 게 아니라 회사에서 잠시 틈을 이용해 약 20~30분 정도... 그래서 맥에 대한 애정이 배가 되는 듯. 더불어 정석적이진 ..

감각적인 도구, 그 이상의 영상

아이패드 에어와 미니2가 출시되면서 주체할 수 없는 지름신이 이성을 마비시킨다. 에어와 미니2 중 하나를 고르는 것도 즐거움이자 고민이 될만큼 어떤 비교도 불허하는 그들만의 베일을 벗곤 '따라 올테면 따라와봐'라고 조소하는 것 같다.때마침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광고 한 편.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 없이 골고루 감각의 균형을 영상에서도 불어 넣었다. 실제 언젠가 손에 넣을 아이패드의 의지를 이런 영상이 더욱 자극시켜 주고 활기를 불어 넣어 주니 아니 업어올래야 아니 업어 올 수 없는 마법이다.

아이패드 기다리는 즐거움.

지난 달 중순에 아이폰5s, 한가위 연휴엔 iOS업데이트로 밤을 지새우더니 오늘은 아이패드 소식이 들린다. 2011년 5월에 아이패드2를 영입해 온 이후 이 녀석을 참 요긴하게 썼다. 회사 출근할 때 거의 빼놓지 않고 분신처럼 가지고 다니다 올 봄 맥북에어11을 영입하곤 대부분의 시간을 울 오마니의 친구가 되어 주는 다재다능하면서도 따스하고 뚝배기 같은 분이시다. 한 번 식사를 하면 3~4일 동안 단식해도 끄덕 없고 나이에 비해 이것저것 요구해도 싫은 내색 없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그런 후에도 보란 듯이 생생하다. 그런 고마운 친구를 내가 부담스러워 하는 건 다름 아닌 딱 하나. 쳐다 보고 있으면 눈이 아리다. 내일 새벽이면 더욱 매끈하게 생긴 친구가 탄생한다니 나로썬 기대 만땅, 총알 완충 상태. 미니..

서문탁을 알다_아리랑

때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지금이라도 서문탁이란 가수를 논해야 될 것이여. 나는 가수다 시즌2에서 가왕전 막차를 탄, 초기에 가창력에 비해 평가절하될 만큼 그리 알려지지도 않았고 주류에서 벗어난 락을 하면서 이쁘고 감미로운 무대보단 때론 거칠고 때론 우수에 차면서도 나름 관객을 그리 의식하지 않은 선곡에 이 가수를 새로이 보게 되었다.첫 곡인 레드 제플린의 '블랙 독'에서 부터 이문세의 '그게 나였어'를 멋지게 부르더니 그 정점은 '아리랑'과 '하루 해가 질 때 아쉬울 것 내겐 없어라'로 찍어 버렸다. 국악과 락을 멋지게 버무린 편곡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허밍과 에드립까지 수 천 번 연습한 듯 아찔함을 넘어 묘하리 만큼 통쾌함마저 느끼게 한다. 국악 아리랑이 쌓인 한을 속으로 꾹꾹 눌러 참고 견디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