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에 대한 사색 327

UE Megaboom 더블업

얼마전 보스 사운드링크3를 방출하고 나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었다. B&W T7을 들여서 그 자리를 대체하느냐 아님 UE 메가붐을 하나 더 들여와서 더블업으로 완성해서 듣느냐에 대한 고민인데 방출한 사운드링크3와 비슷한 가격대의 대안으로 T7은 중고로, 메가붐은 애플스토어에서 새제품으로 대체 가능할 것 같았다.우선 T7의 경우 사운드링크3와 비슷한 컨셉인 대신 중고를 찾아 보니 몇 만원 더 추가해야 가능했고 메가붐은 이마트를 뒤져 보니 재고가 없었다.근데 기존 메가붐이 있으니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더블업이 가능한데 이거 한 번 들어본 이상 어떤 포터블 스피커로도 더블업의 묘한 매력을 압도할 재간이 없다.마침 T7의 중고 매물을 잡으려 하는 순간 다른 분이 업어 갔으니 차라리 더블업의 매력에 빠져 봐..

하만카돈 에스콰이어&미니 형제

올초에 한달 정도의 간격으로 영입했던 하만카돈 에스콰이어와 에스콰이어 미니.단단한 소리와 음색 밸런스가 좋은 녀석들이라 조금의 부담을 안고 구입하게 되었는데 에스콰이어는 2013년 하반기에, 에스콰이어 미니는 2014년 하반기에 출시된 제품이다.(에스콰이어 미니_20150513 참조)미니의 경우 따끈한 신제품 소식을 듣고 구입을 했지만 에스콰이어는 한참 지난 제품 답게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요소가 더 크다. 형제가 아니랄까봐 흡사한 유전인자로 인해 분위기가 너무 닮았다.모서리가 아이폰5처럼 다이아몬드 커팅에 후면은 가죽 재질로 마무리 되었고 스피커 정면 그릴은 가공 방식이 틀리더라도 사선 패턴을 그대로 답습한 덕에 색상만 같았더라면 더 형제라 했을테다.게다가 정면에 하만카돈 양각처리된 부분도 통가공이냐 ..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_20150110

2003년 5월 예술의 전당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11년 12월 공연 종료까지 4,396회에 걸쳐 33만 관객을 동원한 대히트작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의 후속작인데 트래킹 일행의 강추로 보게 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투!오후에 만나서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바로 극장으로 습격하여 관람했다. 연극이 시작하기 전, 객석에 착석하면서 무대를 살짝 찍었는데 앞자리 대신 일부러 뒷자리에 넓직하게 앉아 편하게 봤다.재개발에 떠밀려 세탁소도 위기에 처하지만 세탁소는 주인 강태국의 의지대로 운영을 계속하기로 하는, 생활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유쾌한 작품이다.그래서 많이 웃게 하면서도 공감 되는 부분을 적재적소에 배치시켜 놓았는데 착한 사람들이 살기 힘든 세상의 단면이 씁쓸하게 와닿는다.영화가 아닌 연극..

유해준 - 나에게 그대만이(다함께 차차차 OST-2009)

제천 리솜 포레스트에 가족 여행을 갔던 차, 조카가 내 UE 메가붐을 만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제 폰에 페어링해 버린다. 내 음악을 감히 네가 끊어 버린다냐!괘씸한 노릇에 뭐라 한마디 하려고 했더니 다른 음악이 흘러 나오는데 애시당초 하려고 했던 훈계를 잊어 버린채 끝까지 듣게 만든 마력을 가득 품은 곡이 당췌 한 번 듣고 더 들어야만 하는 집착이 생겨 버린다.곡을 물었더니 유해준의 `나에게 그대만이'란다. 짝사랑에 대한 지독한 집착과 포부가 흐느끼는 가수의 텁텁한 저음과 만나 강렬한 호소력을 지닌채 눈물을 흘리며 그 프로포즈를 받아줘야만 할 거 같다.단순하고 즉흥적이며 산만하거나 충동적이지 않은, 도리어 집요하면서도 다독여 줄 심산에 온 몸 구석구석 긴장을 이완시키는 달콤한 수면의 아량마저 품으면서 솔향..

부활 콘서트_20141227

건국대에서 펼쳐진 부활콘서트에 갈 수 있었던 건 완전 행운이었다. 그날 무척 추워서 입이며 다리가 얼어 붙는 줄 알았던데다 조촐하게 대학로에서 연극이나 볼 심산이었기 때문이었다.근데 넷서핑 중 부활콘서트를 알게 되어 트래킹 일행과 의기투합(?)해서 급하게 건국대학교로 고고씽~ 빠듯하게 도착해서 급하게 사진 찍고 숨 돌릴 겨를 없이 바로 입장했다.좋은 자리는 예약이 끝나서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 뒷좌석보단 첫 줄 가장자리가 남아 거기로 했다.아마 예약하신 분들이 취소하신게 아닐까?재밌는 멤버 사진이 있는데 좌측부터 드럼 채제민, 베이스 서재혁, 보칼 김동명, 기타와 리더 김태원 되시겠다. 서막을 알리는 간단한 연주 후 멤버들 입장~보이는 대로 자리는 베이스 서재혁님 바로 앞인데 바로 옆에 대형 스피커 덕분에..

렌즈 뽐뿌_20150816

빌려온 렌즈로 찍어본 사진. 스피커 그릴을 확대해 보니 아주 미세하게 상처가 보인다.이 사진을 들이 밀고 교품 요청을 할 수는 없을 만큼 육안으로는 거의 표가 안나는데 그걸 잡아 냈다.게다가 저 색의 매력. 자전거를 타다가 잠시 쉬면서 찍은 사진인데 모든 사진은 무보정이다.그만큼 귀찮어!하늘에 강렬한 햇빛을 쏘아대지만 플래어가 없다.내가 잘 찍어서 그런가? 한 동안 렌즈 뽐뿌를 잘 다스려 왔는데 후지에서 무료 대여싸비스를 하길래 가장 필요하다 싶었던-사실 모든 렌즈를 전부 동경했지만 최신작일수록 기대감은 어쩔 수 없다-16 줌렌즈를 화사하던 금요일에 빌려 왔다. 14일에 빌려서 18일 반납이라 긴 연휴 동안 충분히 맛볼 수 있겠다 싶었지.가장 땡겼던 부분은 전 영역대에서 고정 조리개 2.8!!!!!16이..

자전거 여행의 친구, 그리고 손 안의 큰 소리_20150815

아뿔사! 가방에 두고 요긴한 친구 노릇을 하던 하만카돈 에스콰이어 미니가 어느 순간 좌우 밸런스 문제가 생겼다.음향기기에 있어서 음질 문제는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넘어가기엔 너무 집착이 생기는 부분이라 한 달 정도 그냥 사용하다 큰 맘 먹고 수입업체에 정식 싸비스를 요청, 목요일에 박스 패킹해서 공식 병원으로 떠나 보냈다.있던 넘이 없으니 거참! 답답한 노릇이여.그렇다고 내 생활 내내 끼고 살지 않았는데 있어야 될 공백이 뭔가에 갇혀 있는 마냥 마음에 들지 않어.집과 오지 여행 중엔 UE megaboom + boom 조합으로 듣고 약간 넓직한 실내에선 보스 사운드링크3, 자전거 라이딩엔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가벼운 산책 중이거나 노천 카페에선 하만카돈 에스콰이어 미니를 용도에 맞게 사용 중인데 이 녀..

아이뽕6 시대_20141107

드뎌 아이뽕6의 시대가 개막했다규~예전처럼 박스 개봉기를 한다거나 인증샷도 이젠 귀찮고 늘 써와서 그런지 크게 바뀐다거나 새롭다기 보단 친숙하단 표현이 더 맞겠다. 11/7, 이 사진은 투명 스킨젤리 케이스에 낀 아이뽕6를 아이뽕5s로 찍었더랬지, 11/7, 이게 진정 아이뽕6로 찍은 첫사진이다.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런 새꼬시를 아이뽕6로 바꾼 날 저녁에 또래들과 모여 잡수셨다.회에 안 좋은 세균이 있을까봐 위장 소독약으로 쐬주 한사발~ 11/9, 거실에 거만하게 앉아 내가 유일하게 시청하는 서프라이즈를 한 컷.아름다운(?) 나의 족발이여. 11/9, 서프라이즈 끝남과 동시에 바로 베란다 정원에 가서. 11/9, 그 날 낮에 나왔더니 계절을 잊고 멍 때리는 철쭉이 있더군. 11/9, 밤에 조카들 왔길래 같..

트래킹 파트너 UE Megaboom

소유했었던 포터블 스피커 중에서 가장 오래, 만족하면서 사용한 제품이 바로 얼티밋 이어 boom인데 이 제품의 궁금증이 있었다면 바로 두 개를 스테레오 스피커로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소위 더블업 기능이었다. 하나도 짱짱한 출력에 쭉쭉 뻗어나가는 소리로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게 두개에다 스테레오로 좌우 분리된 사운드를 접한다면?그러던 차에 UE boom의 후속 제품이 출시되었다.올 초 애플스토어에서 출력과 저음을 더욱 보강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이고, 방수 능력과 버튼 키감 강화, 무선 리시버와의 거리가 최대 30미터 확장된 UE megaboom이란 녀석인데 전작을 만족하며 사용하는데 그 후속은 궁금한 건 당연지사!6월 한달 동안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걸 보고 구입을 내내 망설이다 오지 여행 갈 계획을 잡..

가방에 터줏대감, 하만카돈 에스콰이어 미니

출퇴근길에 항상 메고 다니는 가방 안에는 늘 자리를 지키는 터줏대감이 있으니..하만카돈 에스콰이어 미니 되시겠다.물론 휴대가 좋아서, 미려한 드자인과 크기에 비해 짱짱한 출력 때문도 있지만 이 녀석은 작은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게 놀랄 만큼 카랑카랑한 소리를 뿜어 낸다.아이폰6플러스 정도의 사이즈인데 지금까지 이 정도 크기의 포터블 스피커는 휴대성 만! 좋을 뿐 소리는 그닥, 출력도 그닥.. 그래서 음악 감상이 반감되어 불신하게 되었는데 작년 12월에 신제품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시어 `하만카돈에 이 가격이라면 뭔가 다르겠지?'하는 의혹은 확신으로 바꼈다.뒷편에 큰 행님이신 보스 스피커군들과 사뭇 다르게 고음과 중음이 상대적으로 강해졌고, 저음도 상대적으로 보스에게 밀릴 뿐 단단한 저음도 여지 없이 표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