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에 대한 사색 327

아이뽕의 세대 교체_20161029

2년 전, 아이폰6 기변시에도 KT가 태클 걸었었는데 이번에도 치명적인 태클에 통신사 옮길 결단을 했건만 단말기를 보냈단다.아이폰6 기변 때 가장 먼저 줄을 섰건만 아무런 통보가 없어 수령 방문지로 지정했던 전화국으로 문의 했더니 깜!빡! 했단다!(아이뽕6 시대_20141107)128기가 신청이었는데 64기가로 착각했다기에 가입 신청서를 확인하곤 몰랐다고!이번엔 선풍적인 인기로 다른 색상보다 극심한 품귀 현상에 시달리는 제트 블랙을 선택, 가입 개시 1초도 안 되어 신청했건만 신청이 안 되었다.우여곡절 끝에 예약은 했다만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없다.도리어 일반 가입자가 단말기 수령했다는 글들이 쏙쏙 올라 오는 걸 보곤 전화를 했두만 품귀란다.'예약 가입 기간을 지나 일반 가입자가 벌써 제트 블랙을 받았..

포켓몬 고고고!

뒤늦게 빠져든 포켓몬 고.회사 부근에 촘촘히 박혀 있는 포켓스탑이 유혹에 아니 빠질 수 없는 상황이라 어깨 너머 보던 몬스터 사냥에 얼마 전부터 동참하게 되었다.관심 없는 주위 사람들의 공통된 질문."고따구 거 하면 뭐 주냐? 아니면 현금으로 교환 되나?"그럼 난 긴 설명 필요 없이 한 마디."맞고 하면 그 많은 돈 쓸 수 있냐?""......" 2월 중순에 시작해서 레벨 20까지는 단숨에 올랐으나 그 이후 갑자기 권태기(?)에 빠져 근 1달 동안 22에서 23으로 올렸고 그마저도 요즘 들어 거의 사냥을 하지 않는다.나름 이유는 레벨에 따른 패턴 변화가 거의 없어 식상해 졌고 그에 따라 레벨 한 단계 올리는게 한참 걸린다.게다가 핵을 써서 단기간 동안 어마무시하게 올려 놓은 타 유저를 보면 상실감도 든다..

음악대장, 음악깡패, 국카스텐_20161009

여주를 다녀 왔음에도, 평소 거의 움직임이 없었음에도 집으로 돌아옴과 동시에 몸은 가뿐하고 마음은 가벼웠던 건 만족의 잔해가 모든 피로를 떨쳐 버렸음이렸다.그와 함께 울 오마니께서 손 꼽아 기다리시던 국카스텐 공연이 저녁 무렵 잡혀 있었다.복면가왕에서 캣츠걸을 보시곤 '노래 참말로 잘하네'라고 하시면서 만사를 제쳐 두고 채널 고정하셨고 그 엄청 노래 잘 하던 캣츠걸을 압도하던 장난감 병정 삘의 음악 대장에게 완전 꽂히셨다.더군다나 음악 대장 팬이라 자청하시게 된 계기는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를 들으시고 도저히 사람이 낼 수 없는 목소리라고 극찬을 아끼시지 않으시면서 그의 허투루하게 뱉는 조크까지 마음에 들어 하셨다.그러던 음악 대장 싸랑이 전혀 식을 기미가 없이 도리어 아이폰에 넣어 드린 음악 대장과 국..

밥 말리 턴테이블을 겟하다._20160925

한가위 때 구입한 밥 말리 턴테이블은 완전 오판이라 외치고 싶다. 중견 업체에서 제조한 가격에 음질과 마감은 차라리 어설픈 초저가 중국 제조사들의 잘 만든 턴테이블이라고 비유하면 좀 직성이 풀리는구만. 결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어뎁터의 고주파 노이즈가 앰프에서 그대로 증폭되는 바람에 헤드폰을 끼고 오래 듣고 있노라면 몇 년 전의 피로가 회상되는, 최악의 소리를 뿜어 낸다.상판을 리얼 대나무로 마감하여 파격까지는 아니지만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인식의 범위 내에서 실험적인 도전을 감행한 건 나쁘지 않았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탄탄한 편이다, 물론 가격을 감안하지 않는다면...허나 20만원대 중반-각종 쿠폰 신공을 발휘했음에도-의 가격이라고 보기엔 최악의 노이즈와 상판 투명 아크릴 덮개를 면 소재 검정 부직..

일상_20160809

내가 좋아하시는 돈꼬츠라멘 되시겠다.특히나 와비사비 음식을 내가 좋아했고 한 동안 뻔질나게 식사를 했던 이유는?주변 동종 식당과 비교해 가성비가 좋다.그리고 라멘 맛집들의 공통점이 짜다는 건데 여긴 그 짠맛이 덜하고 가격에 비해 양이 많다.요 근래 자주 가는 라멘집이 있는데 거기 곱배기가 와비사비 보통보다 양이 좀 적은데 가격은 저렴하고 덜 짜고 푸짐하다.대신 여기 갈수록 손님이 점점 늘어 난다.처음 갔던게 작년 초 였는데 저녁 때 찾아 가면 늘 창가에 있던 자리가 요즘은 쉽지 않다.그리고 결정적으로 요즘 가는 라멘집에 비해 정말 친절해서 드링크 한 박스 드린 적 있고 난 후 더 친절하고 편해졌다.그럼에도 요즘 안 가는 결정적인 이유는?회사에서 멀다.가끔 일찍 마치거나 주말 같은 때 부근으로 가는 길이 ..

울 엄니의 친한 친구, 티볼리 라디오

언젠가 부터 TV 시청을 줄이신 울 엄니.대신 라디오가 필요하신 거 같아 2013년 봄에 구입했던 티볼리 라디오를 거실에 뒀다.나 또한 환영할 만한 생각이었던게 아무래도 TV라는 바보상자는 탐탁치 않았던게 거기에 정신 뺐겨, 시간 뺐겨, 시력 안 좋아져, 운동-산책이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하기 귀찮아져, 전기세는 어차피 신경 쓸만한 부분이 아니고 컨텐츠가 자극적이고 패륜적인 게 넘쳐나 정신 세계가 병 들어, 두루두루 안 좋은게 많다라고 확신하고 사는데 그런 방법은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대략 2~3년 전부터 집에 계실 땐 라디오를 켜 놓고 생활하시는데 덕분에 TV가 갈취해 가던 개인 시간을 넘나 잘 활용하신댄다. 그래서 울 엄니 방식대로의 총평, 뚜둥!드자인이 엔틱해서 어디에 두더..

배부 완료 - [티스토리 초대장] 초대장 배포합니다. -15장

블로그를 운영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합니다.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밀댓글로 초대장 받으실 이메일 주소를 기재해 주세요. 5일 동안 초대장이 전달 되지 않으면 회수합니다. 악의적이거나 출처가 불분명할 경우 제외됩니다. 2. 블로그 운영 목적을 간단하게 알려 주세요. 기존 블로그가 있다면 꼭 알려 주세요. 분명한 목적과 주제를 가지고 운영하시되 상업적이거나 불건전한 의도가 있으실 경우 당연히 어렵습니다. 초대권 15장을 배포하오니 꼭 필요하신 분들의 작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티스토리를 시작한 후 제 블로그만 신경 쓰고 초대장에 대해 그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게 있던 초대장도 드리고 관심도 가질까 합니다.많이 푸시해 주세요~

일상_20160224

올해부터 맛 들이기 시작한 라멘, 그 중에 돈꼬츠. 늦게 배운 도둑질이 더 무섭다고-표현이 좀 거칠지만 생각나는 건 이것 뿐!-그 전까지는 별 취미가 없었는데 이번 겨울 찬바람에 주눅 들고 나서 먹곤 허기와 추위에 든든해졌다.그래서 주구장창 이 라멘을 먹어 댔는데 원래 유명한 라멘집의 특징이 짜다! 양이 인색하다! 비싸서 가성비 꽝!그러다 역삼동에 있는 이 집에서 맛들인 이유는 기존의 특징을 다 극복했다. 맛집들에 비해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 가격에 양은 비할 바 없이 푸짐하고 먹는 동안 거의 짜다는 걸 잊고 국물까지 박살내 버린다.차슈가 좀 적어서 아쉽지만 한국 사람은 그저 국물이 쵝오여!요즘 자주 가는 신논현역 부근 라멘집보다 확실히 덜 짜고 양은 많다.이 식욕은 사진만 봐도 군침을 참지 못하니 워쩔..

깊은 잠에서 깨다

겨울이 되면 깊은 잠에 빠지는 동물들은 들어 봤다만 이 겨울이 오는 길목에 잠에서 깨다니!4월 이후 내 블로그가 잠자기 시작했고 이제서야 내 관심의 알람으로 잠을 깼다.처음 블로그에 손대기 시작할 무렵 내겐 너무도 생소한 맥(Mac)을 만나 일상의 넋두리를 주저리주저리 올리던게 만만해지기도 했고 더불어 찰진 재미도 누렸건만 포토라이프가 시들해짐과 거의 맞물려 근 4년 동안 블로그를 연결시켜 주던 맥북에어를 팔면서 하루 아침에 내 블로그는 찬밥도 이런 물기 없는 찬밥 신세가 될 줄 누가 알았겠소잉.그 동안 여행도 거의 안 다녔던 만큼 가뜩이나 시들해진 사진에 대한 열정도 강 건너, 바다 건너 남의 나라 이야기로 치부했었는데 가을이랍시고 강산이 감성의 옷으로 갈아 입는 걸 보곤 내 가냘픈 가슴 이리 심쿵할 ..

꽃의 비밀_20151230

트레킹 멤버들과의 2015년의 마지막 만남은 대학로 연극 관람으로 대망의 한 해를 마무리 했다규. 장진 특유의 해학이 넘치는 작품이래나, 그리하야 퇴근 후 신속하게 대학로에 가서 커피 한사발 마시면서 설렘을 다독거렸다.연극 시작 30분 전에 도착했을때 잠시 서 있을만한 공간이 있다면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일 정도로 인산인해(?)였고 극장에 입장해서도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만원이라 기대감은 덩달아 급상승. 극장 입구에 장진감독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잠시 후 응답하라 1988에 선우역을 맡았던 고경표가 왔다.티비에서 보는 그대로 별 괴리감이 없는 생얼에 특유의 썩소.아이폰으로 촬영해도 선명하게 나올 만큼 가까이 있었지만 그냥 보는 걸로 만족하고 극장으로 입장했다. 약간 뒷자리를 예약해서 자리에 앉자 마자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