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에 대한 사색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_20150110

사려울 2015. 8. 22. 00:00


2003년 5월 예술의 전당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11년 12월 공연 종료까지 4,396회에 걸쳐 33만 관객을 동원한 대히트작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의 후속작인데 트래킹 일행의 강추로 보게 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투!

오후에 만나서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바로 극장으로 습격하여 관람했다.



연극이 시작하기 전, 객석에 착석하면서 무대를 살짝 찍었는데 앞자리 대신 일부러 뒷자리에 넓직하게 앉아 편하게 봤다.

재개발에 떠밀려 세탁소도 위기에 처하지만 세탁소는 주인 강태국의 의지대로 운영을 계속하기로 하는, 생활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유쾌한 작품이다.

그래서 많이 웃게 하면서도 공감 되는 부분을 적재적소에 배치시켜 놓았는데 착한 사람들이 살기 힘든 세상의 단면이 씁쓸하게 와닿는다.

영화가 아닌 연극의 현장감과 탄탄한 연기 실력에 흐뭇함을 안고 귀가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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