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된 지 한 달이 넘어 받은 선물이 많은데 유독 털이 잔뜩 달라붙은 찍찍이 테잎 뭉치만 선택하고 뻔질나게 앞발 페인트 모션 축구를 즐기는 이유가 뭘까? 한참을 그렇게 정신 없이 놀다 아무 데나 배를 깔고 누워 잠깐 자는가 싶다가도 사람이 지나다니면 벌떡 일어나 '어이, 집사! 그냥 가지 말고 내 목덜미 스담 해 주시지~'라고 눈빛으로 말한다. 물론 모른척 하고 있으면 다가와 껌딱지가 되지만. 정신없이 쫓아다니다 잠시 쉬는 중, 스담 해 달라는 눈빛이다. 피로를 푼다고 잠시 엉덩이를 바닥에 붙였는데 왜 이리 눈꺼풀이 무겁냥~ 자리를 가리지 않고 벌러덩 드러누워 혼자서 열심히 논다. 호박색 눈빛이 꽤나 아름다워 특히나 이 사진에 애착이 간다. 느낌 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