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00216

사려울 2021. 8. 4. 00:35

겨울도 미련이 남았는지 봄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부푸는 시기에 눈과 함께 한파가 밀려왔다.

냥이의 겨울도 막바지에 다다랐는지 하루 종일 퍼질러 자던 액체 같은 생활에도 종지부를 찍으려 했다.

눈보라치며 느지막이 한파가 찾아올 무렵, 겨울잠을 자는지 하루 종일 잠에 취해 있다.

춥지 마라고 방석을 덮어 주자 그것도 모르고 잔다.

잠깐 눈을 뜨는가 싶더니...

또 잔다.

자다가 몸부림인지 몸을 한 번 굴리고 계속 잔다.

저녁 무렵까지 자던 녀석, 동네 한 바퀴 돌고 해가 지고 나서도 같은 자리에서 계속 잠만 잔다.

잠에서 깨어 일어나 부시시한 눈으로 앉아 있을 때 이렇게 괴롭혔지만 별로 관심 없는 표정이다.

일어나 좀 뛰어 다니는가 싶다가도 눈이 마주치자 간식 달라고 보챈다.

간식을 먹고 식사를 한 뒤에 이제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잠에 빠져든다.

반응형

'일상에 대한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냥이_20200220  (0) 2021.08.04
냥이_20200218  (0) 2021.08.04
냥이_20200215  (0) 2021.08.04
냥이_20200214  (0) 2021.08.04
냥이_20200112  (0) 2021.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