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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에 불멍카페가 있다는 조카들의 말에 은근쓸쩍 호기심이 피어올라 저녁 식사 후 곧장 카페로 향했다.사람들이 많을 거란 귀띔과 달리 마지막 타임이라 카페엔 두 팀이 떠나자 텅 비어 예약 시각보다 좀 더 일찍 자리를 잡았다.카페 내에서 미리 음료와 간식거리를 사고 쥔장이 주는 불꽃 분말(?)을 받아 텐트와 같은 지정 장소에 들어가자 캠핑 느낌이 물씬했다.일반적인 카페에 비해 고구마 하나를 사도 만만한 가격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색 경험에 지불하는 거라 다들 기분이 업되어 커피나 음료를 마시며 비교적 시간이 걸리는 고구마를 불에 올려놓고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웠다.첫눈이 폭설로 내린 여파로 한파가 매서워 더욱 불길이 따스하게 느껴지던 밤, 같은 시간대 우리 팀만 있었는데 어느새 두 팀이 들어와 각자 자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