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집사가 앉은뱅이 책상에 앉으면 유독 훼방을 놓는 녀석, 다이소에서 2년 전 이 책상을 구입해서 비대면 강의를 듣던, 바로 고! 시기부터 녀석은 집사의 화상 채팅에 매달렸고, 그 이후부터 요! 책상은 녀석의 놀이터가 되어 버렸다.
쇼파에서 녀석의 전용 쿠션을 깔아주지 않으면 잔소리 남발해서 이제는 알아듣고 집사들이 쿠션을 깔아준다.
그러면 녀석은 쿠션에서 퍼질러 자거나 아니면 티비 시청을 병행하며 밍기적거렸다, 집사들 사이에 딱 붙어서...
학습을 하거나 노트에 무언가를 필기하다가도 녀석은 도사처럼 알아차리고 바로 앉은뱅이 책상을 점거하며 농성을 벌였다.
비켜달라고 밀치면 떨어지지 않으려고 바둥거리기까지 했다.
차량 정비로 수원 직영정비소를 다녀온 뒤 초저녁에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의 더위를 즐기기 위해 산책을 나섰는데 정말 지긋지긋한 열대야가 기록적인 시기라 20시가 훌쩍 넘어 21시가 가까워진 시간대임에도 여전히 섭씨 30도를 찍었다.
한 달 내도록 에어컨을 끄지 않아 집안이 가장 스원한 장소였지만 때론 여름의 더위에 땀을 흠뻑 흘리며 즐기는 것도 나름 이겨내는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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