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또 눈치 보기 작전을 펼쳐야 하나? 이런 상황이 거의 매일 연출되는데 이제는 두렵다아~ 첫걸음이 무거운 데다 째려보는 시선이 꽂히는 뒤통수는 따갑다. 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 나도 모르게 스담스담하는 바람에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의 정류장 가는 길이 무척 길게 느껴져 잰걸음은 필수요, 행여 달려오는 버스가 없는지 두리번거리는 습관이 생겼다. 그런데 묘하게 좋은 걸~ 가방에 걸치고 드러누우면 몰래 빠져나갈 수 없잖아. 녀석의 노림수란... 고단수다. 하는 수 없이 스담 한 번하고 몰래 가방을 뺄려는데? 아뿔싸! 한 쪽 족발을 걸쳤다. 하는 수 없이 스담스담하면서 골골송과 함께 출근길을 시작한다. 얼굴은 요렇게 작아서 한 손아귀에 쏙~ 이 녀석의 버릇 중 하나가 꼭 교묘하게 걸친다. 사람 옆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