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00301

사려울 2021. 8. 10. 00:39

조막만 한 얼굴이 이렇게 사진 찍으면 큰 바위 얼굴처럼 나온다.

그도 그런게 첫 입양 때 3.2kg 무게가 입양 1달 열흘 정도 지난 시점에서 3.8kg 무게가 나가고, 털에 윤기도, 집안에서 제법 주인 행세도한다.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참견에 조금이라도 덜렁대면 여지없이 앞발 빤치가 나가고, 뒤이어 옥수수 세례가 나간다.

그러다 위협적인 눈빛을 발사하면 나 몰라라 돌아선다.

때론 여우 같다는 생각,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가족들이 공감한다.

뭐다냥!!! 깐딱 놀랬다냥!

자리를 가리지 않고 혼자서 소파나 아무 자리에서나 뒹굴다 청소기 소리에 예민해진다.

청소기가 가까워지면 또 긴장.

청소기를 끄고 다가서면 애교 모드 변신.

청소기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아무 자리나 철퍼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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