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00307

사려울 2021. 8. 14. 04:58

출근길에 또 눈치 보기 작전을 펼쳐야 하나?

이런 상황이 거의 매일 연출되는데 이제는 두렵다아~

첫걸음이 무거운 데다 째려보는 시선이 꽂히는 뒤통수는 따갑다.

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 나도 모르게 스담스담하는 바람에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의 정류장 가는 길이 무척 길게 느껴져 잰걸음은 필수요, 행여 달려오는 버스가 없는지 두리번거리는 습관이 생겼다.

그런데 묘하게 좋은 걸~

가방에 걸치고 드러누우면 몰래 빠져나갈 수 없잖아.

녀석의 노림수란... 고단수다.

하는 수 없이 스담 한 번하고 몰래 가방을 뺄려는데?

아뿔싸! 한 쪽 족발을 걸쳤다.

하는 수 없이 스담스담하면서 골골송과 함께 출근길을 시작한다.

얼굴은 요렇게 작아서 한 손아귀에 쏙~

이 녀석의 버릇 중 하나가 꼭 교묘하게 걸친다.

사람 옆에 다가와서 걸치거나 출근길에 가방, 다리에 걸치거나... 그래서 마음이 무겁다.

떨쳐내어 엄청난 유혹에서 탈출해야만 출근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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