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1 4

석가탄신일 전 미리 찾아간 만의사_20170426

무신론자이면서 오마니 기도는 종교적인 차원과 다르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모셔다 드리고 나는 조용한 사찰에서 봄바람 맞으며 기분 전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부모의 자식에 대한 기원은-최소한 우리 오마니께선 그렇다- 굳이 종교에 완전 의존하는 게 아니라 지극한 기원 중 단지 일부에 지나지 않으니까 예전처럼 그걸 굳이 거절하거나 비판? 비난?하고 싶지도 않다.때마침 올 석가탄신일은 여느 해와 달리 좀 빠르게 5월 초라 미어 터지는 고행은 피하기로 하고 미리 느긋하게 다녀 오기로 했다. 사실 만의사는 가깝고 만만한 거리라 다니시는 거지 내용물은 그리 흡족하지 않으시단다.왜냐?모든 종교의 타락 징후는 바로 세속에 젖어 들듯 돈독이 올랐다는 건데 여기는 딱 유전자가 돈의 DNA가 티 난다.그래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하..

올인원! 따라 올테면 따라와 봐~ 네임 뮤조_20170226

LG TV의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대중적인 PCM 광출력이 아니라 돌비 돼지털로 출력 되기 때문에 리시버와 티비 사이에 디코더를 물리던가 아니면 광입력으로 돌비 돼지털을 지원하는 리시버가 있어야 된다.그 외 음성출력은 코엑시얼이나 헤드폰 단자와 연결하는 수 밖에 없는데 기존 연결해 놓은 오디오는 거의 무형지물에 가까워 활용도도 떨어졌고 앰프가 워낙 오래 되다 보니 첫 출력 시 좌우밸런스가 맞지 않아 볼륨 다이얼을 일정 이상으로 키워주면서 시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번갈아 가며 돌려 줘야 했다.결정적으로 영화를 보거나 티비 음악 프로그램 시청할 때 빈약한 티비 스피커로 도저히 만족할 수 없기 땜시롱 오디오를 물려줘야 하는데 출력 궁합으로 인해 늘 짜증 지대로였다.그러다 변환 디코더마저 단종 수순이라 불과 2..

일상_20170423

봄이 무르익어 가는 반석산 둘레길을 일요일의 게으름을 박차고 일어나 걷게 되었다.한 동안 자전거 타기를 등안 시 하면서 위안 삼아 반석산을 올랐건만 여름이 가까워지면 다시 자전거 타기에 집중하기로 하고 올 봄은 걷기로만 했다. 노인공원에서 부터 둘레길에 합류하여 가볍게 걷기 시작한다. 단숨에 오산천 전망 데크까지 걸어 가면서 봄이 참 많이 익었구나 싶다.어느샌가 5월부터 조금만 활동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짧은 봄을 실감하게 되는데 얼마 남지 않은 4월의 조바심에 잠깐의 짬이 허용되면 이 길로 접어 들던 횟수가 이제는 셀려면 복잡해 졌다.이 길을 이용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는 이마저도 힘들다고 벤치만 보이면 넙죽 엉덩이를 깔고 깊은 심호흡에 허덕였지만 이제는 친숙해진 만큼 전망 데크는 그냥 무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