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 부시시한 잠을 깨고 창 너머를 바라 보곤 턱관절 무리가 상당했다.옅은 여명이 구름 드리운 동쪽 하늘에 서서히 떠밀리며 셀 수 없이 많은 결들이 붉게 물들어 간다.이 장관의 정체는 비 내린 뒤 개인 하늘을 밝히는 일출이렸다.이러니 세상 천지가 불에 타들어가는 착각이 들 수 밖에. 광각렌즈를 다시 물려 넓게 담아본 하늘 세상.저녁 노을보다 새벽 노을이 더 청명하고 알싸한 이유는 새벽의 싱그러운 이슬 내음에 예민한 얼굴의 촉각이 나머지 오감을 유혹하여 바라보는 시선이 편견의 굴레에 마비 되었기 때문이다.그래서 현자는 마음의 생각이 모든 이치를 바꾼다고 정의 내렸지 않은가.너를 만질 수 있다면 뜨거운 오렌지 빛깔에 내 손은 온통 지문의 결을 따라 화려하게 채색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