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F 18 185

맥북에어와 아이패드 미니의 자유 낙하 실험 후

절대!절대! 자유 낙하 실험을 하려 한 건 아니다. 근데 한 주만에 두 대가 중력에 희생되어 버릴 줄이야.그 중력에 농락 당한 후의 모습은...-가슴이 쓰라리고 짠!하다-아이패드는 욕실 바닥에, 맥북은 진주에서 숙소 바닥에 다이빙을 했는데 공통점은 두 곳 바닥이 모두 딱딱한 타일이었단 것. 주홍글씨처럼 맥북에어의 모서리가 찌그러져 있다.이거 케이스가 알루미늄 재질이다 보니 손에서 미끄러져 그대로 타일 바닥에 키스해 버렸다.알루미늄 합금이라 그런지 깨지거나 쪼개지진 않았으나 두고두고 이걸 보게 될 수 밖에 없고 그럼 그 당시의 악몽이 새록새록 살아나겠지? 이건 맥북에어보다 며칠 먼저 새겨진 작품(?)이다.욕실 유리 선반에 올려 둔다고 한게 무게 중심에 대한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바람에 바로 다이빙!떨어..

20140525_비 오는 날, 독산성 산책

어둠이 오기 전, 초저녁 무렵에 홀로 독산성을 가서 모처럼 산성 주위를 한 바퀴 돌아 보게 되었다. 특히나 한 바탕 세찬 소나기가 내린 후 잠잠해진 데다 근래 불어오는 바람 중에서 가장 시원한 느낌이 좋았으므로...한 장을 제외하곤 역시나 귀차니즘으로 인한 무편집 무보정 사진들이다. 일련의 지방 행차 후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한 바탕 시원한 빗방울이 퍼붓다 그친 틈을 타 티워니만 들고는 독산성으로 올라가게 되었다.어쩌면 내리는 비로 인해 텁텁하던 기분이 씻겨져 내림과 동시에 여독도 사라져 한결 가뿐해진 덕분일 수도 있겠다.마침 비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 들면서 나처럼 독산성을 찾는 사람들이 간간히 눈에 띄었다.보적사의 동편에 위치한, 동탄과 세교 전망이 가능한 곳을 시작으로 시계 방향을 선택한 산책을 시..

20140517_주말 낮 풍경들

주말에 맞이한 평내호평과 동탄 풍경들을 스크롤 압박에도 꿋꿋히 올려 본다.여전히 강렬한 봄 햇살과 꽃가루의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바람과 건조한 대기들이 그나마 습하고 끈적한 여름에 비해 활동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조~타 허무하게 오전을 보낸 후의 초조함으로 호평 스타벅스에서 겁나 큰 벤티사이즈 커피를 홀짝이며 티워니의 망원 줌을 쫘악 당겨서 찍은 평내호평역 간판이 처음 방문하는 평내호평에 대한 첫 설렘을 반증하는 곳이다.제법 넓직한 스타벅스의 내부와는 달리 조용한 실내에 압도당한 것 마냥 전철역도 한적해 보인다. 산 언저리에서 찍은 마석인데 처음엔 여기가 마석인지 몰랐다.블로깅하면서 다음 지도를 열어 본 바, 낯선 곳이라 여기가 당췌 어디인지 감이 오질 않다가 사진을 최대한 확대해 보니 고가 옆 드림정형외..

20140515_보름달

달이 유난히도 밝은-노래 가삿말이 생각-, 그래서 급히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사진으로 담으면서도 연신 탄성을 자아낼만큼 보름달이 탐스러운 밤이었다.그 탐스럽고 깨끗하던 달을 담아 내고 보니 완죤 곰보빵이 저리가라다.그래도 내 손으로 이렇게 깨끗한 달을 담아 낼 수 있었음에 곰보빵 몇 개를 먹은 것처럼 만족의 포만감이 느껴진다. 18mm와 망원렌즈의 차이.집중력은 망원이고 전체적인 풍경은 역시 준광각렌즈라고나 할까? 동탄복합문화센터도 18mm로 담아 봤더니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엑백스보다 조금 더 광각이라 더 넓은 세계를 담을 수 있게 된데다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자고로 렌즈를 업어 오는 재미가 솔솔하단 걸 알기에 2개의 완죤히 다른 렌즈로 당분간 지낸 후 사정이 호전되면 하나 더?이런 재미 느끼다간 살림..

20140513_이번에 업어온 렌즈

티워니와 함께 구입한 망원렌즈 외에 간소한 단렌즈는 필수 아니것소잉.풍경 사진을 좋아하는 특성상 살짝 광각이 필요한데 10-24나 14보단 18이 딱이다. 욕처럼 들리지만..결정적으로 내 주머니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이 결정적이었다. 박스에 떡!하니 정품 라벨이 붙어 있고 박스 개봉 전 구입처 라벨을 떼야 되기에 그걸 박스 위에 붙여 봤지. 박스 뚜껑을 열면 렌즈가 담긴 보석상자 같은 박스와 그 위에 메뉴얼, 파우치가 있다.찍고 나서 보니 초점이 삐리 하구먼. 좌측에 보석상자라고 표현한 렌즈 박스가 있고 우측엔 메뉴얼 및 간단한 워런티와 그 밑에 깔려서 숨 죽이고 있는 렌즈 파우치가 있다. 보석상자 같은 렌즈 박스를 열자 뽀얀 속살을 드러낸다.이 결고운 자태란...손 끝에 닿는 미세한 짜릿함은 당시엔 좋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