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의 일정 마지막 날이라 모든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간다.역시나 망우당공원을 지나 동촌 지하철역을 거쳐 동대구역에서 상행 열차를 타면 끝이지. 밤에 지나면서 얼핏 보면 사람이 없는 어둑한 공원에 포졸들한테 하이라이트가 비춰져 있어 개거품 물 수 있을 만큼 무서울 때가 있다.낮에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영남제일관은 언제나 이렇게 썰렁하다. 어차피 시간도 넉넉해서 영남제일관 위에 올라 사방을 훑어 봤다.관의 정면은 시원스레 뚫린 아양교가 뻗어있고, 그 위로 차들이 시원하게 질주한다.금호강이 발치에 있지만 역시나 이른 추위로 넓은 고수 부지는 텅 비었다. 망우당공원에서 가장 운치 있는 벤치는 방과 달리 낮엔 그저 전망 좋은 곳에 불과하다.역시나 가로등의 역할도 무시 못하겠구만. 벤치에 잠시 앉아 멀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