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30

휴대용 스피커

외출이나 트래킹 시 항상 들고 다니던 유닛이 음악을 증폭해주는 포터블스피커다. 물론 보스 사운드독10의 다이나믹한 음을 항상 들고 다닐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지만 무게도, 휴대도 안 된다. 그러던 중 사운드독10과 비슷한 시기(2010년 하반기)에 구입했던 알텍랜싱 아이폰독 포터블 스피커(이름 욜라 길군--;) 이 녀석도 2년이 넘었는데 그간 야외에서 음악 듣기에 대단히 유용했다.AA배터리 4개로 24시간이라지만 실제 에네루프 충전 배터리 사용 시 20시간 정도는 거뜬했으며 출력 또한 6만원 정도에 구입한 제품 치곤 너무 짱짱하다. 야외에서도 최고 출력으론 안 들어 봤으나 볼륨을 키우면 상당히 시끄럽다.제품 특성상 극저음보단 저음과 중음, 적절한 고음이 쏟아지나 중음에 살짝 치우친 고로 귀가 금새 피로..

박완서님의 소설. 그 남자네 집

한 동안 잡지 않았던 책.모처럼 조카들에게 한가위 선물로 책을 구입해 주면서 나도 하나 건졌다.소설을 탐닉하고 빠져 들던 내 모습이 까마득한 옛날 같다.엄마를 부탁해 이후론 책을 잡지 않았으니 나도 참말로 징하지...박완서님 소설을 참 좋아했었기에 그 편안하고 친숙한 문체와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처럼 막연한 옛추억이 떠오를 것만 같은 감회는 여전하기만 하다.후딱 읽어버려야 겠다~

연휴 마지막 날

긴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 뭔가 특별하고 의미 있게 보내야지 하며 단단히 벼르고 있었건만, 개뿔. 다른 일상과 별 다를 바 없었다.어찌 보면 연휴가 시작하기 전과 시작 직후엔 설레임으로 하루하루가 짜릿하고 스릴도 있었지만 절반이 넘어갈 수록 끝나서 또 다시 일상에 접어들 근심(?)으로 소심해져 버린 건 아닌가 모르겠다.늘상 맞이하는 주말, 휴일이 그랬으니 연휴가 길더라도 그런 기분은 매 한가지겠지.치열하고 분주한 일상이 있기에 그런 감정은 끊임 없이 반복될 것이고... 센트럴파크와 인접해 있는 중심 상가 지구 내 샤브향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모처럼 월남쌈을 먹었다. 저렴한 건 좋지만 종업원들의 표정은 전쟁터에 나가기 전 같다.인상 좀 펴고 살지...식사 후엔 바로 센트럴파크 커피빈에서 한 사발 땡기고. 센트..

iOS 7 업데이트 후 배터리 소모 작렬

새벽에 동시 접속자가 많아서 그런지 업데이트 접속에 무진 애를 먹었다. 2시 30분 넘어서야 아이폰5, 아이폰4s, 아이패드2 업데이트를 제대로 할 수 있었는데 그 마저도 다운로드 중 업데이트 오류가 자주 떠서 아이폰5를 제외하고 나머진 최소 열 번 넘게 재접속을 했었는데 완전히 끝날 무렵 4시.근데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다.아이폰 두 대가 배터리 소모가 광탈 수준.자기 전 아이폰5는 89%, 아이폰4s는 100% 상태 였었는데 자고 일어나 10시 무렵 배터리 상태를 체크해 보니 아이폰5는 46%, 아이폰4s는 71%더라.예전 iOS5 업데이트 때 비슷한 경험을 한터라 설정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만지면서 수시로 구글링을 해 보았는데 그러다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에서 날씨며 주식 등 대부분 체크된 항복들을 비..

iOS 7 업데이트를 기다리다.

18일 한가위 날이자 아이뽕 OS 업데이트 예정일~메이저 업데이트라 가슴이 두근두근 꽁닥꽁닥 설레기만 하는데 아직도 예정시각인 2시가 되려면 1시간 조금 넘게 기다려야만 한다.그 전에 잠들면 어쩌나... 걍 자버리면 되잖아.근데 이 미션을 수행하지 않으면 도저히 잠 들지 않을 것 같다.설렘이 심장의 박동수도 올리지만 도파민 분비도 촉진하는 것인가? 한가위에 비교적 긴 연휴에 아이뽕의 렙업에... 삼박자로 인해 즐거운 밤이다.

조용한 한가위 연휴 첫 날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제수용품 마련 한답시고 커피빈에서 한 시간 가량 트윗보다 그냥 발길이 닿는대로 간다는게 반석산 산책로로 향했다.연휴 첫 날, 한가위 전 날이라 공원은 사정 없이 텅~! 비어 버렸다.산책로를 가는 중간중간 사진을 찍었는데 우째 사람이 전멸했다.노작공원에서 부터 동탄 나들목까지 가는 방향. 가는 도중에 길을 넘어 온 칡꽃.모처럼 보는 꽃 봉오리가 칡 답지 않게 아름답고 우아해 보인다.원래 칡꽃은 이쁘면서 향도 좋지만 벌레가 많다.제수용품이라는 특명만 없어도, 그리고 엑백스만 있었어도 유유자적하면서 느긋하게 사진도 찍고 주위도 감상했을 것을... 호랑나비가 들꽃에 앉아 식사에 열중이다.여기 일대가 민들레도 많고 햇볕도 따사로워 호랑나비가 꽤 많던데 사진 찍으려고 아이뽕을 들이 대기 무섭게..

소소한 산책

명절을 앞 둔 휴일이라 할 일이 많다. 게다가 늦잠을 자고 집에서 니적니적 거리다 보니 어느새 하루 한 나절에 거의 반나절 흘러 버려 뒤늦게 하나로마트로 산책삼아 걸어가 커피 한 잔 후 미리 구입할 수 없는 나물이며 괴기들을 장만했고 돌아오는 길에 기회다 싶어 사진기를 끄집어 냈는데... 별로 찍은 게 없구낭. 가는 길에 만난 적적해 하는 벤치들과 서서히 가을 옷을 갈아 입으려는 나무와 하늘.가을이라 그런지 조용한 거리와 버무려진 이런 풍경들이 유난히도 고독하게 느껴진다. 도착해서 커피 한 잔 꼴깍하곤 열시미 장을 보던 중 뉘집 아이인지 자매가 하나씩 차를 타고 마트에서 구입하려는 먹거리들과 워낙 다정한 통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급히 아이폰으로 담아 뒀는데 뒤에서가 아닌 앞에서 찍지 않은 아쉬움이 든..

지금 나와 함께 하는 파트너

한 달이 넘고 두 달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아직도 이 녀석에 대한 호기심은 여전하다. 잘 빠지고 멋진 외형은 금새 열정이 식어버릴 수 있으나 그 능력과 손에 붙는 느낌은 서서히 타고 서서히 식으리라.이 녀석은 알면 알수록 가진 능력이 출중함을 느낀다.기능이 아닌 표현해 낼 수 있는 색감이 출중하나 내가 그 잠재력을 끌어 내기에 앞서 부족함이 많으니 이리저리 만지면서 익혀 나가는 중이다.근데 가을이 오면서 그 설렘을 이 녀석은 충분히 표현해 내고 있다.가을이 깊어갈수록 그 깊어지는 심연의 느낌은 어찌 표현해 내고 해석해 낼지 궁금해 진다.밤에 잠시 집 주위를 배회하며 빛과 가을의 흔적을 담은 후 대견한 모습을 모처럼 올리며...

그 설레임... 가을

해 질 무렵 동탄 산책로에서 산책 중에 아파트 숲을 가르는 석양.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건 가을이기 때문에... 그리고 아름답기 때문에...올해엔 가을의 기다림이 이리도 설레고 행복할까?하늘이 불타서 잿빛이 될 지언정, 파란 물감을 실수로 쏟아서 하늘이 온통 푸를 지언정, 가을 하늘을 보고 있다면 언젠가 가슴에 담고 싶고 만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