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일상_20170219

사려울 2017. 6. 26. 02:09

바야흐로 봄이 오려는 것일까?

얼핏 들여다 보면 대지 곳곳은 여전히 겨울이 웅크리고 앉아 자리를 양보할 내색조차 없는데 엉뚱하게도 집 안 베란다 정원에서 그 봄의 소식을 귀띔 받게 된다.



솔영이와 솔양이는 윗단이 부쩍(?) 자라 이제 어엿한 소나무의 원형을 갖춰 나간다.

(일상_20161120, 일상_20161030, 내 동생, 솔영이와 솔양이_20160915)

작년의 파릇한 녹색을 벗어 던지고 짙고 채도가 떨어지는 녹색이긴 하지만 키는 확연히 컸음을 알 수 있다.



다른 여타 화초들도 베란다 창의 온실 효과로 인해 힘 없던 줄기에 잔챙이 근육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가지에 새순이 돋아 나려 한다.

마침 구름에 하늘이 뒤덮여 흐리지만 어둡거나 찌뿌린 날이 아니라 자전거 여행을 떠나 보기로 한다.



오산천을 따라 오산으로 열심히 달려 끝을 반환, 다시 동탄으로 돌아설 무렵 맑음터 공원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보인다.

내 추측으로 오산에 그리 많지 않은 포켓스탑이 맑음터 공원엔 4개가 모여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육교 앞 쉼터 정자에 서면 포켓스탑 2개가 같이 활성화 되기 때문에 열심히 포켓몬도 잡고 부족한 몬스터볼도 보충할 수 있거든.

요맘 때 포켓몬 고의 인기를 상기해 본다면 그 열기가 빠르게 식어 버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동탄 최남단 사랑밭재활원 옆 텅빈 저류지 공원에 홀로 앉아 음악을 들으며 떠나려는 겨울의 잠잠한 하루를 보낸다.

근데 동탄 나이가 이제 10년이 되어서 그런지 공원 곳곳에 이런 나이의 흔적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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