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내 동생, 솔영이와 솔양이_20160915

사려울 2017. 3. 5. 01:44

솔영이와 솔양이?

영양에서 가져온 솔방울(영양에서 가을을 만나다_20151024) 씨앗이 올 봄부터 솔순을 틔워 이렇게 자라났고 거의 일 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이름이 없으면 우짜노~(무럭무럭 자라거라, 소나무야_20160528)

그래서 솔영이와 솔양이로 급 결정, 일상에 쫓겨 살다 보면 이 녀석들을 거의 볼 수 없음에도 간혹 고개를 쭉 빼고 쳐다 보면 성장의 히스토리가 점점 연상이 된다.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진 변화는 솔잎의 수가 제법 풍성해 졌고, 가지가 좀 굵어 지면서 성숙한 색으로 변했다.

바로 햇살이 내리 쬐이는 위치라 아마도 집으로 들어 오는 햇살의 파수꾼으로서, 작년 가을의 기억을 재현시켜 주는 촉매이자 한 가족으로써 정이 들었다.

바쁜 일상에서 이 녀석들을 얼마나 보겠나 마는 관심 목록에 하나가 추가되었다는 건 개인적으로 반길 만하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어차피 정이 있는 존재들이니까.

반응형

'일상에 대한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_20160917  (0) 2017.03.06
작두콩깍지_20160916  (0) 2017.03.06
일상_20160910  (0) 2017.03.05
일상_20160904  (0) 2017.03.04
일상_20160903  (0) 2017.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