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님의 소설. 그 남자네 집 한 동안 잡지 않았던 책.모처럼 조카들에게 한가위 선물로 책을 구입해 주면서 나도 하나 건졌다.소설을 탐닉하고 빠져 들던 내 모습이 까마득한 옛날 같다.엄마를 부탁해 이후론 책을 잡지 않았으니 나도 참말로 징하지...박완서님 소설을 참 좋아했었기에 그 편안하고 친숙한 문체와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처럼 막연한 옛추억이 떠오를 것만 같은 감회는 여전하기만 하다.후딱 읽어버려야 겠다~ 문명에 대한 사색 2013.09.23
몬스터 대학교 내가 이 영화를 꼭 봐야 되는 이유는? 픽사의 작품이며 몬스터 주식회사를 재미있게 봤으니 프리퀄 작품인 이건 당연히 궁금하니까. 결론은 '형 만한 아우 없다!'요즘 들어 픽사가 예전 같지 않다.토이 스토리나 니모를 찾아서 만큼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대박을 치지는 않아도 월-E나 라따뚜이 같은 작품들은 내용이나 작품성도 괜찮아 픽사 프렌차이즈에 확실한 도장을 찍었으나 토이스토리3 이후엔 픽사의 색깔이 퇴색되었단 느낌이 든다.애니메이션에서 픽사와 자웅을 겨루던 드림웍스도 드래곤 길들이기나 쿵푸 팬더 이후 이렇다 할 임팩트 있는 작품도 없고...사실 추석 연휴엔 재패니메이션을 봤었는데-마루 밑 아리에띠, 코쿠리코 언덕에서, 늑대 아이- 올해엔 '바람이 분다'가 예상보다 일찍 간판을 내리면서 슈퍼 배드2와 저울질.. 문명에 대한 사색 2013.09.19
iOS 7 업데이트 후 배터리 소모 작렬 새벽에 동시 접속자가 많아서 그런지 업데이트 접속에 무진 애를 먹었다. 2시 30분 넘어서야 아이폰5, 아이폰4s, 아이패드2 업데이트를 제대로 할 수 있었는데 그 마저도 다운로드 중 업데이트 오류가 자주 떠서 아이폰5를 제외하고 나머진 최소 열 번 넘게 재접속을 했었는데 완전히 끝날 무렵 4시.근데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다.아이폰 두 대가 배터리 소모가 광탈 수준.자기 전 아이폰5는 89%, 아이폰4s는 100% 상태 였었는데 자고 일어나 10시 무렵 배터리 상태를 체크해 보니 아이폰5는 46%, 아이폰4s는 71%더라.예전 iOS5 업데이트 때 비슷한 경험을 한터라 설정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만지면서 수시로 구글링을 해 보았는데 그러다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에서 날씨며 주식 등 대부분 체크된 항복들을 비.. 문명에 대한 사색 2013.09.19
iOS 7 업데이트를 기다리다. 18일 한가위 날이자 아이뽕 OS 업데이트 예정일~메이저 업데이트라 가슴이 두근두근 꽁닥꽁닥 설레기만 하는데 아직도 예정시각인 2시가 되려면 1시간 조금 넘게 기다려야만 한다.그 전에 잠들면 어쩌나... 걍 자버리면 되잖아.근데 이 미션을 수행하지 않으면 도저히 잠 들지 않을 것 같다.설렘이 심장의 박동수도 올리지만 도파민 분비도 촉진하는 것인가? 한가위에 비교적 긴 연휴에 아이뽕의 렙업에... 삼박자로 인해 즐거운 밤이다. 문명에 대한 사색 2013.09.19
스파이를 보다 시간 낭비였다. 영화를 보면서도 아직도 이런 어처구니 없고 엉성한 영화가 통할까 궁금한데 조만간 200만을 넘길 기세라 설경구의 티켓 파워일 뿐이라고 짐작한다. 이 정도 제작비를 들여 이렇게 허술한 작품이라면 관객 기만이 아닐까? 여간해선 영화관에서 실망하지 않는데 이건 좀 내 취향이 아니다. 문명에 대한 사색 2013.09.16
한 자리에 모인 향수 사용중인 향수가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개성을 비교하고 있으며 뒤에 맥북에어11은 심판을 보시겠다. 회사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님은 그라운드에 참석하지 못해서 열외로 하고 우선...좌측부터 불가리 블루, 존바바토스 블랙, 누보 콜로뉴, 얼릭 드 바렌스, 버버리 터치.영입은 불가리 블루>버버리 터치>얼릭 드 바렌스>존바바토스 블랙>누보 콜로뉴 순으로 탄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데 내가 구입한 건 존바바토스 블랙 뿐..그렇담 좌측부터...1)불가리 블루, 향이 강렬하고 매혹적이랄까?아마도 우리 나라에서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이 팔린 향수가 아닐까 싶다.첫 느낌은 부드러움과 강함이, 시간이 지날수록 향긋한 남성의 향취.은은한 생강 내음도 있는데 지속력은 아주 오래가지만 난 이 향수를 거의 쓰질 않는다.이유는 대중 .. 문명에 대한 사색 2013.09.15
아이폰5s(가칭) 키노트를 기다리며 애플 아이폰5s(가칭)가 오늘 11일 새벽2시에 키노트를 통해 공개될 거란 소식에 막연한 기대감으로 눈은 말똥말똥, 가슴은 콩닥콩닥~어떤 제품일까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줄줄 새어나오는 루머로 인해 안드로메다행.현재 생중계 사이트를 열어 놓고 잠깐의 짬을 이용해 글을 쓰고 있다. 생중계 사이트는 여기로~ 지금 나온 루머를 정리해 보면- 개선된 A7 AP- 모바일용 첫 64bit OS(요게 가장 관건)- 지문 인식 홈버튼- 카메라 부분 성능 개선(조리개 밝아짐과 듀얼 프레쉬~)- 골드 색상 추가- 배터리량 소폭 증가 따스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새로이 탄생하는 아이폰을 기다려 보는데 왠지 잠이 쏟아지기 시작한다.모처럼 U2의 All i want is you 도 은은히 틀어 놓았는데 보노의 음성이 몽환적이라 .. 문명에 대한 사색 2013.09.11
지금 나와 함께 하는 파트너 한 달이 넘고 두 달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아직도 이 녀석에 대한 호기심은 여전하다. 잘 빠지고 멋진 외형은 금새 열정이 식어버릴 수 있으나 그 능력과 손에 붙는 느낌은 서서히 타고 서서히 식으리라.이 녀석은 알면 알수록 가진 능력이 출중함을 느낀다.기능이 아닌 표현해 낼 수 있는 색감이 출중하나 내가 그 잠재력을 끌어 내기에 앞서 부족함이 많으니 이리저리 만지면서 익혀 나가는 중이다.근데 가을이 오면서 그 설렘을 이 녀석은 충분히 표현해 내고 있다.가을이 깊어갈수록 그 깊어지는 심연의 느낌은 어찌 표현해 내고 해석해 낼지 궁금해 진다.밤에 잠시 집 주위를 배회하며 빛과 가을의 흔적을 담은 후 대견한 모습을 모처럼 올리며... 문명에 대한 사색 2013.09.09
조카에게 받은 향수 지난 생일에 조카에게 받은 향수.지금 사용 중인 존바바토스나 버버리 터치, 얼릭 드 바렌스에 비해 향이 중성적이고 개성이 한발짝 물러서 있다.얼릭 드 바렌스>불가리 블루>버버리 터치>존바바토스 블랙>누보 콜로뉴 순으로 향의 강함이나 지속력인데사용할 수록 묘한 느낌이 든다.다른 향수가 도드라지려 하고 남성적인 향의 상징인 시원함을 부각시킨다면 이건 감미롭고 다소곳하면서도 도리어 젊음을 지향하려 한다.난 향수에 대해 문외한이라 어떤 자료를 찾아 본다거나 일가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선 완전 부정하지만최소한 내가 사용함에 있어서 느낌을 중시하므로 상황에 맞는 향을 애용한다.근데 이 녀석은 아침 출근 시간에 나른한 육신을 차분하게 승화시켜 주는 것 같아 존바바토스 블랙과 번갈아 가며 쓰게 되더라.청량감으로 기분을 .. 문명에 대한 사색 2013.08.23
에러의 원인을 찾다 접사 촬영 시에 '전원을 다시 켜주세용'이라는 벩스러운 메시지가 자꾸 뜨더라. 구글링을 하고 서비스 문의를 해 봐도 당췌췌췌 원인을 알 수 없었다.이거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 건데 전작인 엑백은 이런 현상이 있었고 펌웨어를 통해 해결되었단다.근데 최최신형(?)인 내껀????!!!!그러던 중 아무렇지 않게 보호필터를 제거하고 사진을 찍어 봤더니 콧꾸녕 앞에서 들이대고 찍어도 그 문제가 전혀 없다. ㅎㅎㅎㅎㅎ문제는 바로 켄코 멀티 필터 였던 것!바로 포장 박스로 직행.켄코인지 개코인지 이제 넌 안뇽~이런게 홍콩 간 기분인겨?그런 의미로 담배 한 모금 하러 고고~~ 문명에 대한 사색 201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