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에 대한 사색 327

애플, 무료의 마력

10월 23일 새벽2시에 아이패드 제품군을 비롯하여 맥북프로 라인을 발표하면서 내게 현실적으로 가장 쇼킹했던 건 기약 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아이패드보단 맥북에어 운영체제 os x 매버릭스로의 무료 업그레이드를 포함, 아이워크와 애퍼처 업그레이드 였다!!! 윈도그 업그레이드 시 최소 십 만원 이상 지불했던 사례에 비추어, 게다가 애플의 경우 19.99달러 지불했던 사례를 보더라도-난 최초 맥 os가 올 해 봄이라 해당 사항이 없지만서리- 매버릭스의 무료화는 졸린 잠을 떨쳐낼 만큼 쇼킹한 희소식이었다. 감희 윈도그를 비웃듯 무료로 공개해 버리다니, 후덜덜~ 업그레이드도 몇 시간이 걸린 게 아니라 회사에서 잠시 틈을 이용해 약 20~30분 정도... 그래서 맥에 대한 애정이 배가 되는 듯. 더불어 정석적이진 ..

감각적인 도구, 그 이상의 영상

아이패드 에어와 미니2가 출시되면서 주체할 수 없는 지름신이 이성을 마비시킨다. 에어와 미니2 중 하나를 고르는 것도 즐거움이자 고민이 될만큼 어떤 비교도 불허하는 그들만의 베일을 벗곤 '따라 올테면 따라와봐'라고 조소하는 것 같다.때마침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광고 한 편.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 없이 골고루 감각의 균형을 영상에서도 불어 넣었다. 실제 언젠가 손에 넣을 아이패드의 의지를 이런 영상이 더욱 자극시켜 주고 활기를 불어 넣어 주니 아니 업어올래야 아니 업어 올 수 없는 마법이다.

아이패드 기다리는 즐거움.

지난 달 중순에 아이폰5s, 한가위 연휴엔 iOS업데이트로 밤을 지새우더니 오늘은 아이패드 소식이 들린다. 2011년 5월에 아이패드2를 영입해 온 이후 이 녀석을 참 요긴하게 썼다. 회사 출근할 때 거의 빼놓지 않고 분신처럼 가지고 다니다 올 봄 맥북에어11을 영입하곤 대부분의 시간을 울 오마니의 친구가 되어 주는 다재다능하면서도 따스하고 뚝배기 같은 분이시다. 한 번 식사를 하면 3~4일 동안 단식해도 끄덕 없고 나이에 비해 이것저것 요구해도 싫은 내색 없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그런 후에도 보란 듯이 생생하다. 그런 고마운 친구를 내가 부담스러워 하는 건 다름 아닌 딱 하나. 쳐다 보고 있으면 눈이 아리다. 내일 새벽이면 더욱 매끈하게 생긴 친구가 탄생한다니 나로썬 기대 만땅, 총알 완충 상태. 미니..

서문탁을 알다_아리랑

때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지금이라도 서문탁이란 가수를 논해야 될 것이여. 나는 가수다 시즌2에서 가왕전 막차를 탄, 초기에 가창력에 비해 평가절하될 만큼 그리 알려지지도 않았고 주류에서 벗어난 락을 하면서 이쁘고 감미로운 무대보단 때론 거칠고 때론 우수에 차면서도 나름 관객을 그리 의식하지 않은 선곡에 이 가수를 새로이 보게 되었다.첫 곡인 레드 제플린의 '블랙 독'에서 부터 이문세의 '그게 나였어'를 멋지게 부르더니 그 정점은 '아리랑'과 '하루 해가 질 때 아쉬울 것 내겐 없어라'로 찍어 버렸다. 국악과 락을 멋지게 버무린 편곡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허밍과 에드립까지 수 천 번 연습한 듯 아찔함을 넘어 묘하리 만큼 통쾌함마저 느끼게 한다. 국악 아리랑이 쌓인 한을 속으로 꾹꾹 눌러 참고 견디고 ..

소니가 또 일내는군

미러리스 풀프레임에 이은 고배율 광학줌에 조리개 고정 2.8렌즈를 장착한 똑딱이란다.고배율에서도 빛을 많이 받아 들이니 아웃포커싱은 둘째 치더라도 손 떨림이 그만큼 적단 건데...나는 구입할 일이 없지만 소니의 파격적인 행보를 보면 언젠가라도 내 손에 소니 카메라가 쥐어 질 수 확률이 점점 올라가겠지.똑딱이치곤 덩치, 특히 두께가 상당해서 휴대성은 떨어질 수 있겠지만 내 생각엔 촬영할 때 그립감이나 편의성은 좋을 거 같다.요즘 들어 소니를 첨병으로 후지나 올림푸스와 같이 메이저급이 아니던 제조사들의 몸부림이 시작되면서 니콘, 캐논이라는 막강 산맥의 구도가 흔들리는 건 아주 보기 좋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독려할만한 일인데 왠지 구입하고 나면 더 구미가 당기는 제품이 나올 것 같은 불길함(?)도 무시할 순 없..

동시에 업어 온 미니멀 스피커

어쩌다 보니 두 개의 스피커를 한 나절 간격으로 영입했다. 우선 30핀 아이폰 독 스피커는 오전 중 회사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는 아주 늦은 밤 집에서 수령했다.30핀 아이폰 독 스피커는 아이폰 커넥터 변화로 재고 처분 성격이 강하지만 아이팟 클래식과 나노, 아이폰 4s를 사용 중인 관계로 이참에 극강의 가성비를 가진 초소형 스피커를 득템할 수 있었다.블루투스 스피커는 얼마 전 구입했던 JBL Charge의 충전 문제로 교품 받곤 바로 지인에게 구입 가격으로 팔아 버렸으니 머스트 아이템이라 이것저것 보던 중 호기심 발동으로 조금 색 다른 걸 선택했다. JBL 아이폰 독 스피커.이름하야 JBL On-Time-Micro20만원을 호가하던 아주 앙증 맞은 사이즈임에도 소리는 거짓말처럼 우렁차다.6만원에 업어 오..

경품으로 굴러 들어 온 텀블러

KT 이벤트에서 당첨된 커피빈 아령 텀블러. 스몰사이즈의 라이트 블루 색상에 무광인데 실제 손에 잡아 본 느낌이 아싸~ 좋쿠나 좋다~자주 커피빈 매장에 들러 아메리까~노 한 사발 때리는데 잠시 커피를 기다리는 사이 엄청시리 만져 봤지만 아무 생각은 없었다.근데 이걸 득템하고 나니 느낌이 왜 이리 다를꼬나? 커피빈 홈피에 들어가 보니 유광은 비교적 다양한 색상이 갖춰져 있고 무광은 퍼플, 핑크, 라이트블루 뿐.유광보단 무광이 오래 사용하기 좋고, 그 중에서도 내 취향은 딱! 라이트블루렸다.오늘 커피빈 대신 투썸플레이스 가서 커피를 채워 마셔봤더니 도구가 틀려서 그런지 왠쥐~ 향도 좋고 촉감도 뭔가 딱 달라 붙는 느낌이었다.원래 사용 중인 써모스보단 보온 능력이 떨어지고 가로 사이즈가 좀 더 크지만 그립감과..

JBL Charge - 블루투스 포터블 스피커

드디어 내 손에 들어온 포터블 스피커, 이름하야 JBL charge. 무광의 파스텔톤 블루와 화이트가 한데 어우러져 산뜻한 느낌의 색상에 커피빈 아령텀블러처럼 몽글몽글한 외형이 대부분의 제품에서 고착화된 딱딱한 편견을 벗어버리고 친숙한 모양새다.트래킹 시 장시간 이어폰을 착용해서 음악을 듣다 보면 귀가 피로해져서 인지 음악에 감흥도 없어지고 청력 저하에 대한 걱정도 살짝 들기에 포터블 스피커의 필요성을 느꼈었다.알텍랜싱 포터블 스피커가 있긴 하나 가방에 수납하기 쉽지도 않거니와 휴대성도 떨어져 때론 큰 짐 못지 않았었다.물론 배터리 사용시간이 무쟈게 길면서도 출력은 나름 짱짱했었으나 포터블은 휴대성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그러다 애플스토어에 판매되고 있는 몇 가지 제품을 접하면서 리뷰를 찾아 보..

휴대용 스피커

외출이나 트래킹 시 항상 들고 다니던 유닛이 음악을 증폭해주는 포터블스피커다. 물론 보스 사운드독10의 다이나믹한 음을 항상 들고 다닐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지만 무게도, 휴대도 안 된다. 그러던 중 사운드독10과 비슷한 시기(2010년 하반기)에 구입했던 알텍랜싱 아이폰독 포터블 스피커(이름 욜라 길군--;) 이 녀석도 2년이 넘었는데 그간 야외에서 음악 듣기에 대단히 유용했다.AA배터리 4개로 24시간이라지만 실제 에네루프 충전 배터리 사용 시 20시간 정도는 거뜬했으며 출력 또한 6만원 정도에 구입한 제품 치곤 너무 짱짱하다. 야외에서도 최고 출력으론 안 들어 봤으나 볼륨을 키우면 상당히 시끄럽다.제품 특성상 극저음보단 저음과 중음, 적절한 고음이 쏟아지나 중음에 살짝 치우친 고로 귀가 금새 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