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1 4

일상_20191016

샤오미 미밴드 기준으로 늘 하루 만보 이상을 걷다 늦여름 이후로 하루 만보를 넘긴게 얼마 되지 않았다. 실제 하루 6천~8천보 사이 구간이 집중되는 양이라 모처럼 만보를 넘기기로 하고 간소한 차림에 산책을 나섰다.대략 반석산 초입과 솔빛유치원 사이 산책로 정도를 다니다 솔빛 유치원 너른 공터에 몇 바퀴를 돌며 만보를 채웠다. 한 동안 태풍과 비바람에 운동장 가장자리에 수풀이 서로 엉켜 있는데 그 와중에 코스모스 한 송이가 꽃잎을 활짝 펼쳤다.가지가 거의 꺾여 있지만 여전히 새파랗고 꽃잎은 여전히 싱싱하다. 유치원 담장에 박이 매달려 있는 건 뭐지?유치원에서 키운 건 아닐테고 인근 주민들이 자그마한 텃밭을 일구는데 이것도 그 분들 중 한 분이 씨를 심으신건가?삭막한 도시 한가운데 철제 담장을 의지 삼아 이..

일상_20191015

아파트 담벼락이자 울타리인 영산홍 더미 아래 이목을 끄는 꽃 한 송이에 이끌려 자세를 낮추자 들국화 한 송이가 미소 짓는다. 가을의 정점으로 다가설수록 아침 저녁으로 부는 찬바람에 꽃이 버티기 힘든 시기건만 조금 엉성한 꽃잎일지라도 꽃은 여전히 화사한 기운을 뿜어 댄다.화려한 꽃은 한 때일 뿐이고 소박하고 주변에 흔한 야생화들은 일 년 중에도 꽃을 피운 시기가 길다.작년 12월에 들판에서 땅에 납쭉 붙어 자라는 민들레를 봤던 만큼 너무 화려하고 자극적인 시선에 모든걸 빼앗길 필요가 없다.

햅쌀 선물_20191012

임실 여행 중에 집에 도착하여 고스란히 모셔 놓은 쌀 2포대는 은사께서 직접 보내 주신 선물이다.일가 형제 친지 가족분들이 옛부터 여주에서 터전을 잡고 계신 분들이라 농번기에 함께 농사도 짓고 꾸준히 왕래도 하시면서 왕성한 사회적 활동을 하시는 분도 많으신데 이번에 추수를 하셨다고 일 년 치 양식을 주셨다. 여주쌀이야 워낙 유명해서 밥을 짓게 되면 마치 기름을 살짝 두른 것 마냥 빛깔이 반짝이고 찹쌀을 섞어 놓은 마냥 밥알이 찰지면서 탱글탱글하다.한식에서 반은 밥이라고 늘 현미, 콩을 적절히 섞은 잡곡밥으로 식사를 챙기는데 이번 여주쌀로 만든 하얀 백미밥은 그야말로 꿀이 따로 없을 만큼, 흔히 게장 같은 걸 비유해서 밥도둑이라고 한다면 여주 백미밥은 반찬 도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심리적인 부분도 무시..

넘치는 파워, 파워 베슬과 탄탄한 만듦새의 위키오 허브_20191011

맥북에 빈약한 포트를 대체하는 방법은 와이어리스에 익숙해지거나 아님 허브를 장착하는 수 밖에 없다.허브 장착 시 정품 충전기 출력이 상쇄되어 다른 주변 기기를 연결하거나 특히 하드디스크 연결을 하게 되면 강제 추출이라는 이상 작동으로 스토리지가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게 되어 정품 충전기 출력을 능가 하면서도 안정적인 충전기를 구입했지만 회사에 두고 쓰다 보니 집이나 회사를 제외한 다른 외부 장소에서 여전히 불안한 불씨는 존재했고, 해결책은 여전히 안정적이면서 출력이 높은 충전기를 구입하는 방법 외엔 달리 대안이 없었다.예전부터 눈 여겨 봐 왔던 파워 베슬은 안정성과 고출력 외에 포트가 많아 여러 기기를 동시에 충전해도 출력 상쇄를 거의 알아 차릴 수 없고, 최신 퀵차저 버전도 지원한다.문제는 가격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