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밴드 기준으로 늘 하루 만보 이상을 걷다 늦여름 이후로 하루 만보를 넘긴게 얼마 되지 않았다.
실제 하루 6천~8천보 사이 구간이 집중되는 양이라 모처럼 만보를 넘기기로 하고 간소한 차림에 산책을 나섰다.
대략 반석산 초입과 솔빛유치원 사이 산책로 정도를 다니다 솔빛 유치원 너른 공터에 몇 바퀴를 돌며 만보를 채웠다.
한 동안 태풍과 비바람에 운동장 가장자리에 수풀이 서로 엉켜 있는데 그 와중에 코스모스 한 송이가 꽃잎을 활짝 펼쳤다.
가지가 거의 꺾여 있지만 여전히 새파랗고 꽃잎은 여전히 싱싱하다.
유치원 담장에 박이 매달려 있는 건 뭐지?
유치원에서 키운 건 아닐테고 인근 주민들이 자그마한 텃밭을 일구는데 이것도 그 분들 중 한 분이 씨를 심으신건가?
삭막한 도시 한가운데 철제 담장을 의지 삼아 이렇게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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