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에 대한 사색

넘치는 파워, 파워 베슬과 탄탄한 만듦새의 위키오 허브_20191011

사려울 2019. 10. 21. 02:18

맥북에 빈약한 포트를 대체하는 방법은 와이어리스에 익숙해지거나 아님 허브를 장착하는 수 밖에 없다.

허브 장착 시 정품 충전기 출력이 상쇄되어 다른 주변 기기를 연결하거나 특히 하드디스크 연결을 하게 되면 강제 추출이라는 이상 작동으로 스토리지가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게 되어 정품 충전기 출력을 능가 하면서도 안정적인 충전기를 구입했지만 회사에 두고 쓰다 보니 집이나 회사를 제외한 다른 외부 장소에서 여전히 불안한 불씨는 존재했고, 해결책은 여전히 안정적이면서 출력이 높은 충전기를 구입하는 방법 외엔 달리 대안이 없었다.

예전부터 눈 여겨 봐 왔던 파워 베슬은 안정성과 고출력 외에 포트가 많아 여러 기기를 동시에 충전해도 출력 상쇄를 거의 알아 차릴 수 없고, 최신 퀵차저 버전도 지원한다.

문제는 가격인데 여타 다른 제품에 비해 확실히 비싸지만 애플 정품 충전기와 비교하자면 비싼 게 아니라 도리어 가성비가 양호했다.

여행을 가거나 각종 돼지털 기기를 다양하게 휴대하며 사용해야 되는 경우를 비추어 보더라도 이 녀석 하나만 챙기면 끝이다.

맥북이 비교적 가볍고 슬림해서 여행 중 휴대는 않더라도 살림살이로 챙기면 나름 요긴하게 사용 가능해서 요즘은 종종 챙기는 편이라 이런 고출력 충전기는 이제 필수가 되어 버렸다.



여행 중 실제 맥북을 쓰면서 아이폰, 아이팟, 고프로, 블루투스 스피커, 보조 배터리는 꼭 챙기는 물품이라 이렇게 문어발식으로 연결하기 좋고, 그러면서도 충전이나 출력이 체감상 다운되는 현상이 없어 든든하다.



포트나 출력, 안정성에 비해 사이즈도 이만하면 슬림, 초박형이라 여행용으로도 적합하다.

차량 리모트를 겹쳐 놓으니까 두 개 합친 사이즈가 파워 베슬

근데 문제는... 이 녀석이 최신 퀵차저를 지원하다 보니 2016년 가을에 맥북 구매와 동시에 영입하여 불안불안하게 목숨을 연명중인 버바팀 허브와 궁합이 맞지 않다.

허브도 동시에 퀵차저를 지원해야 되는데 그런 문구가 전혀 없는 걸 보면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거고, 그 결과 파워 베슬과 연결하게 되면 맥북이 충전 시작 시 알람 '띵!' 소리가 규칙적으로 계속 난다는 거다.

충전이 되었다 끊겼다를 반복한다는 반증 인데 회사에 두고 사용하는 베이스어스는 포트 수가 많고, 발열이 적으면서 안정적이긴 하나 덩치가 너무 커 휴대용으로는 부적합하다.

이참에 최신 퀵차저 버전이 지원되는-근래 출시 제품은 PD와 퀵차저를 지원- 허브를 영입 하자고 결론 지었고, 기술적으로 약간 신뢰가 가는 비메이저급 브랜드 위키오를 바로 질렀다.

문제는 위키오 제품들이 같은 외형에 포트를 달리한 몇 가지 버전이 있는데 구입 제품은 유일하게 USB-A포트가 3개로 외장 메모리 확장성이 좋다.




기존 버바팀 제품과 사이즈와 무게는 확연히 차이가 있어 생각했던 것보다 크고 무겁다.

대신 손끝에 전달되는 마감은 탄탄하고 야무져 충격에 대한 파손 위험은 적겠다.



A포트 3개, 랜포트, 메모리 카드 슬롯이 전부로 나머지 C포트 하나는 입출력 겸용, 나머지 하나는 맥북 연결 포트다.







버바팀 허브가 맥북에 결착시 간소하고 일체감도 느껴져 좋긴 하나 맥북 자리를 옮기거나 바닥이 울퉁불퉁하다거나 무른 침대 위에서 같은 경우 결착된 포트가 꺾이는 힘이 가해져 허브나 맥북 포트의 내구성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는 써본 사람들은 다 공감하는 부분일 테고 더불어 허브에 발열량이 많아 맥북과 붙어 있을 경우 금속 케이스 특성상 열이 전달되어 맥북에 그리 좋은 영향은 주지 않는다.

다만 외장 케이블로 연결될 때 분실 우려가 있는데 이 제품의 케이블은 허브 내에 수납이 되어 그나마 분실 확률은 줄어 들고, 범용 C케이블을 사용하기 때문에 만약 분실이 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C to C케이블을 연결하면 호환성 문제 없이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파워 베슬의 넘치는 출력을 받아 위키오 허브도 발열을 피해갈 수 없지만 실제 외장 하드와 메모리 카드, 이동식 메모리 등 모든 포트를 연결했을 때 약한 출력으로 인한 오작동이 전혀 없었고, 심지어 고속 충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BC1,2 포트에 연결하면 고속 충전도 무리 없이 진행 되는 모습에서 구입에 대한 후회와 우려는 종식 되었다.

더 써 보며 이 녀석의 약점-가장 예민한 부분으로 장점은 제품 구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므로 잘해야 본전-이 드러나 뒤통수 치지 않기를 기대하며, 여전히 아쉬운 무게는 감안하고 쓸 수 밖에 없겠다.

파워 베슬은 6월에 구입한 레큐엠(최대60W)에 비해 사이즈나 무게가 거의 차이 없으면서 고속 충전이 지원되는 포트가 추가적으로 2개나 더 있고, 출력에 비해 발열량이 적어 진작에 구입 했더라면 아쉬움이 들 완성도 높은 제품이다.

이제 더이상 메모리 연결하면서 행여 불안한 출력에 소심해지지 않아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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