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 71

아이폰5s과의 작별 전 모습

2년 동안 내 품에 있었던 아이뽕.첫 1년은 메인 셀폰으로, 다음 1년은 아이뽕6로 메인폰을 바꾼 터라 아이팟터치 대용으로 사용했었는데 그런 아이뽕을 떠나 보내는 이유는 결국 아이팥으로 갈아 타기 위해서.아이폰 중에서 가장 가볍고 덩치가 작아서 아이팥으로 영원히 변치 않은 사랑을 할려고 했두마 결국 이번 아이팥타치6세대가 이전 세대의 매끈함은 그대로 두고 성능을 월등히 업 했기 때문이다.두께 6.1mm에 무게가 88그램이면서 색상은 원색의 강렬함까지 더해졌으니 굳이 필요 없는 폰 기능을 넣어서 무겁고 두꺼운 단말기를 가지고 다닐 필요성을 못 느꼈다.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디자인은 묘하게 이질적인 아이뽕6의 뒷태보단 더욱 세련미가 있는 거 같아 좋아했고 그래서 과감하게 생폰 상태의 뮤직플레이어로 사용했었다.리..

제천 가족나들이, 세 날_20150719

돌아가는 아쉬움은 왜 발을 무겁게 하는지 늘 느끼는 바. 아침에 현관을 열고 나가려고 하니 벽에 아주 반가운 손님이 붙어 있다. 하늘소 한마리가 보여 냉큼 잡아 금새 숨을 수 있는 자리로 옮겨 놓았더니 내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디론가 느릿하게 걸어서 사라졌다.이 녀석은 아직도 잘 살고 있으려나? 리솜 포레스트는 회원제로 운영하는 만큼 스파시설도 투숙객 중 유료로 운영 중이라는데 그 단가가 꽤 비싼만큼 이용하는 사람도 적어 한산하기까지 했다.가격에 비해 시설은 빈약한 편인데 높은 지세를 이용한 풀장 사진이 아마도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이게 만약 깊다면 난 굿바이 했을테지만 딱 가슴 높이라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나로썬 쉰니게 놀기 좋은 환경이 아닐 수 없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놀이를 한 ..

라이프트론 드럼베이스 Ⅲ XL(Lifetrons DrumBass)

면세점에서 구입한 새제품을 싸게 내놓아 냉큼 낚아챈 라이프트론 드럼베이스3처음 알게된 건 애플스토어에 특이한 초미니사이즈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어 구글링을 통해 찾아 봤더니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크면서 또렷한 사운드를 뿜어댄다는 사용기가 많았다.바디는 통알루미늄을 절삭해서 만들어 소재와 디자인의 차별화도 금새 눈에 띄이길래 중고를 찾아보니 때마침 새제품을 중고 가격으로 팔길래 업어와서 손때가 많지 않을때 몇 컷 담곤 사용해 봤다. 박스를 뜯기 전.그 설레임은 누구나 공감하겠지?아이폰도 박스가 작다고 했었는데 이건 사이즈 덕분에 더 작다. 포함된 캐링 케이스가 이렇게 멋진 모습의 자태를 갖고 있고 그 케이스 내부에 메뉴얼을 제외한 스피커, 두가지 케이블이 내장 되어 있다.소재는 가죽을 가장한 합..

아이뽕6 시대_20141107

드뎌 아이뽕6의 시대가 개막했다규~예전처럼 박스 개봉기를 한다거나 인증샷도 이젠 귀찮고 늘 써와서 그런지 크게 바뀐다거나 새롭다기 보단 친숙하단 표현이 더 맞겠다. 11/7, 이 사진은 투명 스킨젤리 케이스에 낀 아이뽕6를 아이뽕5s로 찍었더랬지, 11/7, 이게 진정 아이뽕6로 찍은 첫사진이다.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런 새꼬시를 아이뽕6로 바꾼 날 저녁에 또래들과 모여 잡수셨다.회에 안 좋은 세균이 있을까봐 위장 소독약으로 쐬주 한사발~ 11/9, 거실에 거만하게 앉아 내가 유일하게 시청하는 서프라이즈를 한 컷.아름다운(?) 나의 족발이여. 11/9, 서프라이즈 끝남과 동시에 바로 베란다 정원에 가서. 11/9, 그 날 낮에 나왔더니 계절을 잊고 멍 때리는 철쭉이 있더군. 11/9, 밤에 조카들 왔길래 같..

임시 휴일에 잠깐의 여유_20141105

산골에 남아 있던 가을은 이미 떠났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아직 떠날 채비만 할 뿐 정취는 여전하다. 이 날은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거져 먹은 떡처럼 왠 재수냐~한층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가까운 들판을 나갔더니 물 오른 가을 정취가 옆에 바짝 달라 붙어서 몇 시간 같이 지내며 담담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오산천 가까이에 있는 인공하천과 노작공원은 그야 말로 갈대 천국이며 그 나부끼는 갈대를 찾는 사람들도 가끔 눈에 띄이는데 그나마 평일에 쉬는 달콤함은 허니버터칩 한움큼을 입에 구겨 넣고 침을 삼키며 녹여 먹는 느낌? 아직 퍼런 잔해가 많은 여기에 유독 벚나무만 색동옷을 입었더니 일렬 종대로 눈에 띄인다.역시나 산골에 비해 겨울이 늦은 대신 가을이 긴 거 같아 좋아부러. 비슷한 구도로 티워니와 아이뽕으로..

황혼의 간이역_20141102

흥겨움 뒤엔 항상 아쉬움이란 후유증이 남기 마련. 이제 올해의 저무는 가을을 떠나 보내고 나도 집으로 가야겠다. 영동고속도로는 이미 가을 단풍객들의 귀경길로 강원도 구간이 정체라 36번 국도를 타고 봉화-영주 방면으로 선택했다.가던 길에 옛추억을 곱씹기 위해 분천역으로 빠졌더니 예전 간이역의 풍경은 많이 퇴색되었다.너무 매끈하게 다듬어 놓아서 그런가? 말 없는 기차 선로는 여전히 말이 없다.역사길로 사라져 가는 철도의 눈물 없는 슬픔이 침묵으로 들려 온다. 환상열차와 협곡열차라는 상품으로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잠시 쉬고 있다 열차가 들어오길 기다려 순식간에 사라지자 다시 적막 뿐.환호는 잠시, 좀전과 상반된 적막이 선로를 무겁게 누른다. 철도에 옛추억을 간직했던 산골 마을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삶과 같..

불영 가을 습격 사건_20141101

이제 희귀해져 버린 가을을 본격적인 사냥에 나서기로 한 프로젝트 1탄, 이름하야 불영 계곡 가을 습격 사건 개봉 박두~ 두둥!! 10월의 마지막 밤에 급작스런 회사 일정으로 늦게 끝나 버렸어 ㅠㅠ이용이 30년 이상을 변함 없이 불러대던 잊혀진 계절을 인상 팍팍 써 가며 들어야 했었지만 11월 첫째날 불영 계곡 일정으로 위안 삼아 참을 수 밖에.이미 자정을 훌쩍 넘는 시간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덕분에 영동고속도로는 참으로 한산해서 날아갈 듯한 기분을 억지로 추스렸지.덕구온천호텔에 도착하기를 새벽 5시경.다음날 비록 늦잠을 잤지만 그래도 느긋하게 불영계곡 일대를 싸돌아 댕기며 가을 싸랑을 키웠다요. 덕구온천호텔에서 나와 구수곡을 지날 무렵 일행의 몇 년 전 이야기를 들려 준다.원래 이 개울에 풀이 별로 없었는..

떨어지는 낙엽_20141026

가던 길에 자욱히 떨어진 낙엽이 가을의 작별을 예고한다.그러다 후배가 보내 준 사진에서 세찬 바람결에 떨어지는 은행 낙엽 사진이 절묘하여 같이 쓸쩍 끼워 넣기!! 나무 터널도 이 낙엽이 일조했었는데 잠시 허물어지겠지? 저 고운 빛깔의 은행잎들~내가 찍은 사진이 아니라 함부로 올리면 안 되는데 그 후배가 이해해 주갔지?일단은 밀어부쳐! 부는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은행잎들.절묘하게 찍은 이 가을 사진이 참 조~타

하늘 아래 가을 나린 태백, 정선_20141019

첫째날이 정선행이었다면 이튿날은 태백으로 방향을 잡았다.원래 매봉산과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 갈 목적이었으나 매봉산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덕분에 검룡소는 다음으로 기약하기로 하자. 태백에 오면 늘 들리는 통과의례는 바로 정선에서 넘어가는 길목에 우두커니 내려다 보고 있는 울나라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추전역이다.지금은 폐역으로 분류되어 정식으로 열차가 정차하지는 않지만 관광지로 나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라 내가 찾아간 그 날도 꽤 많은 사람들이 들렀다.어떤 이들은 옛추억에 서린 간이역을 회상하기 위하여, 어떤 이들은 가장 높은 역이라는 나름 상징성이 주는 호기심에서, 또 어떤 이들은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좀 더 해맑은 가을 산중을 구경하기 위함 일 것이다.아니나 다를까 관광지로 뜨고 있음을..

하늘 아래 가을 나린 태백, 정선_20141018

빠듯한 버스 시각에 쫓겨 부랴부랴 동서울 터미널로 눈썹이 날리도록 갔더니 다행히 여유가 있어 여행의 출발이 순조로웠다. 아무리 사북고한이 도로가 좋아졌다지만 여전히 먼 땅.허나 출발의 설렘은 그런 고충도 외려 스릴감이 있다. 다음날 숙소로 잡았던 하이캐슬 리조트.신고한터미널에서 밤 늦게 도착하여 일행들과 만나 미리 잡아 놓은 콘도미니엄인데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깨끗하고 주변 풍광도 좋다.특히나 강원랜드 뒷편의 더 높은 고도에 덩그러니 혼자 있어 내려다 보는 야경은 나름 소박한 감탄사도 나올 정도.이튿날 푹 쉬고 일어나 정선 소금강으로 출발 전 나의 편안한 휴식을 책임줘 준 고마움으로 한 컷~그러고 보니 전형적인 가을 답게 구름 한 점 없는 높고 청명한 하늘이여라~ 숙소에서 출발하여 소금강으로 가는 길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