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_20180521 주말 휴일 내내 청명하던 대기는 월요일까지 지칠 줄 몰랐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잠에서 깨지 않은 이른 아침, 출근 중에 남산 타워가 뚜렷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9.06.22
일상_20180514 학업으로 대구 가야될 월요일인데 신도림에서 친하지 않은(?) 동생 만나 닭갈비에 쇠주 한 사발 때리느라 자정 넘어 반포에서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심야 버스를 타고 가야만 했다. 신도림 부근 구로 노인복지관 뒷편이었던 거 같은데 소주 한 사발 때렸던 닭갈비집 마지막 사진 하나만 남아 안타깝구만.대구 도착했을 때는 4시가 넘어 적막한 날이었다.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9.06.19
우박_20180503 이틀 간 회사에서의 교육이 있어 대구 학업을 끝내고 정신 없이 다른 교육에 참석했다.머리 복잡한 사건을 큰 용기 내어 싹뚝 잘라 내고 교육에 들어갔다 점심 시간에 바람 쐬러 회사를 나왔는데 마른 하늘에서 날벼락이라고 급작스럽게 우박이 소나기처럼 떨어진다. 평소 봤던 우박보다 더 커서 새끼손가락의 손톱만한 크기에 다들 엄청 놀랐는데 다행인 건 속이 텅빈 얼음처럼 알갱이가 엉성했다.날이 날인 만큼 내리자 마자 바로 녹는 틈을 놓치지 않고 나무에 걸린 녀석을 하나 낚아챘다.소나기처럼 내린 우박은 이내 바닥을 하얗게 도배 시켜 놓더니 이내 그쳐 버렸다.복잡하고 우울했던 시기라 내 머릿속처럼 날씨도 변덕스럽기만 했다.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9.06.18
일상_20180430 4월의 마지막 날, 사우들과 부대찌개로 점심을 해치운다. 맛나긴 한데 금새 짭쪼름해져 육수에 육수를 붓다 보면 어느새 처음과 비슷한 양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밑반찬으로 나온 어묵과 김치를 붓고 확 끓이면 배는 산더미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춘곤증과 식곤증이 겹쳐 나도 모르게 고개를 꼬박꼬박 조는 모습을 연출한다.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9.06.18
결혼식_20180428 전날 부천에서 밤새 시간 보내고, 사우 결혼식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여의도로 부랴부랴 뛰어 갔다. 이미 결혼식은 시작되었고, 하객들을 비집고 들어가 다른 사우들과 한 자리에 합석했다. 자리 잡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행진?여의도역에서 걸어가는 길이 참 멀게만 느껴진 하루다.두 분,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동탄으로 돌아와 보니 어느새 대낮 3시경.나무 터널이 멋지고 휴일이 달콤했던 하루다.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9.06.16
일상_20180421 무심할 만큼 시간 참 잘 지나간다. 21일 회사에서 귀가하기 전, 뱃속에 든 거지를 달래고자 샌드위치 하나 뜯었는데 일반 샌드위치에 비해 너무 푸짐해서 기쁜걸~지난 12일 이후 폰이 있나 싶을 만큼 정신 없이 달려 왔고, 가랭이가 찢어지기 일보 직전에 이렇게 잠깐의 여유로 주위를 돌아 봤다.열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하는 사이 벌써 벚꽃은 대부분 지고 봄은 깊어졌다.이렇게 2018년의 꿈 같은 봄이 춘몽이 되려나?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9.06.16
밤10시가 넘은 명동_20180412 회식 자리에서 2차는 거절하고 곧장 집으로 가기 위해 명동에 왔다.밤 10시가 훌쩍 지난 시각인데도 여전히 명동 한 가운데 거리는 사람들이 북적댄다. 무거운 일상들이 끝나고 적당한 취기가 올랐지만 봄이 온 밤 공기는 상쾌하기만 하다.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9.06.16
일상_20180408 서울에 벚꽃은 역시 지각이다.대구는 이미 꽃잎이 떨어져 길바닥이 자욱하고, 동탄은 곧 만개를 앞둔 상황인데 서울은 며칠이 더 지나야 된다. 아직도 꽃망울이 많이 웅크리고 있지만 조만간 이 망울이 터질 때면 화사한 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지?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9.06.16
일상_20180405 이른 아침, 식사 대용으로 모닝세트.이 시각에 명동 부근에 문을 연 카페는 여기 뿐이라 이른 아침에만 거의 이용한다. 늘 마시던 아메리카노 대신 이날은 라떼 한 사발, 라떼의 이 비쥬얼 보면 입으로 털어 넣기 아깝다.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9.06.15
일상_20180401 만우절이자 일요일, 오후에 커피빈에서 커피 향에 취했다.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로 거의 만석에 가까웠지만, 2층 구석에 자리가 보여 냉큼 앉아 한숨을 돌린다.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