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우박_20180503

사려울 2019. 6. 18. 23:23

이틀 간 회사에서의 교육이 있어 대구 학업을 끝내고 정신 없이 다른 교육에 참석했다.

머리 복잡한 사건을 큰 용기 내어 싹뚝 잘라 내고 교육에 들어갔다 점심 시간에 바람 쐬러 회사를 나왔는데 마른 하늘에서 날벼락이라고 급작스럽게 우박이 소나기처럼 떨어진다.



평소 봤던 우박보다 더 커서 새끼손가락의 손톱만한 크기에 다들 엄청 놀랐는데 다행인 건 속이 텅빈 얼음처럼 알갱이가 엉성했다.

날이 날인 만큼 내리자 마자 바로 녹는 틈을 놓치지 않고 나무에 걸린 녀석을 하나 낚아챘다.

소나기처럼 내린 우박은 이내 바닥을 하얗게 도배 시켜 놓더니 이내 그쳐 버렸다.

복잡하고 우울했던 시기라 내 머릿속처럼 날씨도 변덕스럽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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