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회사 동료, 사우에서 각자 지인으로 갈라지게 된 멤버들을 소환하여 3년 전 그때처럼 음악 소리에 바비큐를 곁들인 불멍을 때리며 추억도 나눴고, 아쉬움도 달랬다.오랫동안 손발을 맞힌 것처럼 각자 역할을 찾아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자리를 세팅한 뒤 저녁 식사와 더불어 술이 몇 순배 돌자 그간 공유했던 시간들을 끄집어내 함께 웃고 떠드는 사이 금세 어둠이 찾아왔고, 요란하게 달라붙는 날파리도 어느샌가 잠잠해져 그간 쌓였던 마음 봇짐을 풀어헤쳤다.[이전 관련글] 자연이 숨겨둔 관창폭포_20211003마지막 여정은 선유도와 가까운 관창폭포로 자연이 예리한 칼로 거대 바위를 수직으로 자른 뒤 모서리에 작은 틈을 만들어 물길을 틔어 놓았다. 자연이 취할 수 있는 거대 전위 예술이라 해도meta-roid.t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