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어김 없이 봄, 봉화_20240429

사려울 2024. 7. 6. 01:28

때마침 지나던 길에 5일 장터가 열려 구경도 하고, 양질의 식료품도 저렴하게 득템했다.
게다가 금낭화와 핫립세이지 모종도 모셔왔는데 몇 해 전 집에서 있던 금낭화가 서거하시어 또 한 번 도전하기로 했다.
왜냐, 내가 젤 좋아하는 꽃 중 하나이기 때문.

가시엉겅퀴는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 약 25cm,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전체에 부드러운 흰털이 난다. 뿌리잎은 줄기잎보다 크고 꽃이 필 때 남아 있다. 잎몸은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이며 깃꼴로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깊이 파여 들어간 모양의 톱니와 가시가 있다. 줄기잎은 타원상 피침형이며, 촘촘히 붙어 난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가지와 줄기 끝에 머리모양꽃차례가 1~3개씩 달리고 지름 3~5cm, 붉은색이다. 모인꽃싸개는 둥글며, 모인꽃싸개 조각은 뾰족한 줄 모양으로 7~8줄이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 긴 타원형으로 길이 3.5~4.0mm, 털이 없다. 9월에 익는다. 관모는 길이 1.6~1.9cm이다. 우리나라 제주도에 나며, 일본에 분포한다. 기본종인 엉겅퀴에 비해서 잎의 가시가 뾰족하고 많으며, 가시는 길이 0.6~1.0cm로 보다 길어 구분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전초는 약용한다.
[출처] 가시엉겅퀴_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생물종 상세정보 분포expand_circle_down 일본 [2] 제주도 [2] 생태expand_circle_down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7~8월에 피고 열매는 9월에 익는다. [2] 출처expand_circle_down [1] 국립생물자원관(2016), 국가생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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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를 떠나기 전, 때마침 춘양 5일장이라 모처럼 시골장 구경할 겸 필요한 것들도 장만할 겸 조금 일찍 출발하는 길에 큼지막한 가시엉겅퀴가 버티고 있었다.
이거 초여름에 피는 꽃 아니었던가?
5월초에 벌써 성인 허리 정도 자라 있었다.
무시무시한 외형과 달리 인간에게 이로운 식물이라고.

앵두나무에는 이제 막 열매가 맺혀 초여름이면 특유의 반지르르 윤깔나는 열매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야자매트를 뚫고 싹을 틔우는 환삼덩굴의 생명력이란 실로 대단했다.

 

범바위를 굽이 치는 낙동강_20190516

관창폭포에 이어 찾아간 범바위 전망대 또한 사람들 사이에 그리 알려진 공간이 아니다.명호면을 지나 시골 치고는 잘 다듬어진 도로를 따라 가다 춘양 방면으로 빠지자 얼마 가지 않아 구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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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굽이 따라 봉화에서_20211003

시간을 맞추기 힘든 사우들과 함께 1박 2일로 여정을 떠나기로 하고, 봉화로 가기 전 영주에서 집결하여 점심으로 쫄면을 먹고 가기로 했다. 정오가 되기 조금 전에 영주에 도착했고, 훨씬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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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양으로 가는 길에 도천삼거리에서 범바위 방향로 진행, 참새가 방앗간을 걍 지나갈 수 없지.

멋진 낙동강 전경은 변함없었다.

이렇듯 자연은 변함없이 늘 그 자리에 있었다.

호랭이들아, 범바위 잘 지키고, 건강하렴~

 

춘양에서 잠시_20190714

각자 집으로 가는 날이라 귀찮은 식사 준비는 제외하고 춘양에서 해결하기로 했다.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유래와는 다른 의미지만- 시골 장터에 대한 부푼 기대도 있었건만 막상 도착해서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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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춘양장에 왔을 때엔 무더위의 집중호우로 파장 분위기였는데 이번엔 상인도, 손님도 많았다.

점심은 시장통을 관통하여 한식집에 갔었지만 도중 말을 번복하는 바람에 빠져나와 국밥집에서 해결했다.
통상적으로 고깃집이나 찌개, 전골 요리를 하는 식당에서 2인 이상 주문가능하다는 경우는 봤으나, 그 집은 모든 메뉴가 3인 이상이란다.
왠지 그냥 손님을 받기 귀찮아진 기분파가 아니었다 싶었다.
식당 앞에서 잠시 통화 중 길 건너편에 백구 하나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이렇게 사람을 째려봤다.

국밥집 입구에 이런 이쁜 선인장-쥔장께서 선인장이란다-이 있어 여쭙자 식당 바로 옆쪽 꽃집에서 3천원에 구입하셨단다.
나도 하나 사려고 그 꽃집에 가자 이미 품절.

국밥집엔 예상외로 사람들은 많았는데 쭉 둘러보자 장날 상인, 장 보러 온 손님, 동네 분, 우리처럼 여행객 등 다양한 걸 유추할 수 있었다.
맛은 비주얼에 비해 괜찮았고, 양은 꽤 많은 편이었는데 다만 쥔장께서 혼자 하시는 통에 국밥임에도 시간은 좀 걸렸다.

금낭화는 햇빛이 잘 비치는 산속 집터, 절터, 돌이 많은 곳 등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50~70cm, 가지가 갈라지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며, 2~3번 깃꼴로 갈라지는 겹잎이다. 꽃은 5~6월에 옆 또는 아래로 늘어져 활처럼 휜 길이 20~30cm의 총상꽃차례에 밑으로 주렁주렁 달리며, 연한 붉은색, 심장 모양이다. 꽃잎은 4장, 바깥쪽 2장은 끝이 구부러져 밖으로 젖혀지고, 안쪽 2장은 합쳐져서 돌기처럼 된다.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삭과다.
이 종은 꽃이 총상꽃차례에 연한 홍색으로 주렁주렁 피고, 양쪽으로 납작한 난상 원형이므로 현호색류와 구별된다.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으며, 전초는 약용한다.
며느리주머니, 등모란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제주도를 제외한 전역에 나며, 세계적으로 중국 동북 지방에 분포한다. 과거에 관상 또는 약용식물로 중국에서 들여와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적어도 남부 이북의 고도가 높고, 인위적인 간섭이 적은 거의 모든 산지 숲속과 계곡 주변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이들은 원래 국내에 자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출처] 금낭화_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생물종 상세정보 금낭화 bookmark_add Dicentra spectabilis (L.) Lem. 종명 [원기재명] Eschscholzia californica Cham. (금영화) [국명이명] 금영화 양귀비목 현호색과에 속하는 관속식물이다. 햇빛이 잘 비치는 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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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장으로 가는 길에 금낭화가 만발하여 특유의 고혹적인 자태를 뽐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야생화 중 하나로 보통 꽃은 줄기에 하나가 피든 아니면 하나의 줄기에 우후죽순처럼 열리는 게 보통인데 금낭화는 한 줄기에 꽃이 일렬로 주렁주렁 달려 그 특이한 매력에 마음이 빼앗기지 않을 수 없다.

예전에 집에서 시도했다 실패한 패착은 금낭화에 대해 무지 때문으로 여러해살이풀이란 것과 2년 정도마다 나누기를 해줘야 되고, 화분의 흙이 메마르면 절대 안 된다는 거라 재시도하려던 참이었고, 때마침 길거리에 모종을 펼쳐 팔길래 핫립세이지와 함께 구입했다.

이번엔 기필코 실패를 번복하지 않으리라.

모처럼 장터에 나와 구경도 하고, 양파며 각종 채소들을 구입했는데 역시 마트가 도저히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저렴했다.

다만 시골 5일장의 북적거리던 몇 년 전과 비교해 본다면 많이 썰렁한 게 맞다.

시장통을 비롯하여 거리에 사람들은 많았지만 북적거릴 정도는 절대 아니었고, 느낌적이긴 하나 활기는 그리 넘치지 않았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특히 장바구니 물가를 감안한다면 역시나 시장 물가는 충분히 위안 삼을만했지만 점점 식어가는 장터 분위기가 못내 아쉬운 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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