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에서의 가을은 비슷한 장소를 담게 된다, 약속처럼.매년마다 기대를 하면서 맞이할때마다 만족하는 내가 사는 곳의 가을.작년과 비슷할까? (참조-갈대와 어울리는 가을_20141018) 남단 인공하천.갈대가 많은 곳으로 그 사이 뻗은 자그마한 길에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사람들이 종종 목격된다.부는 바람이 갈대를 흔들어 대면 그 정취는 배가 되어 갈대가 간지럽히듯 사람들의 미소는 더 환해지는 건 어디를 가더라도 보기 어려운 광경은 아니다. 흔들리는 갈대에 부서지는 햇살이 잘게 쪼개어져 대기에 매캐하게 흩날린다. 공원 한 켠에 지나는 이들의 그루터기 같은 쉼터가 갈대와 녹색과 다른 옷을 갈아 입는 나무가지로 인해 전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며칠 전까지만 해도 녹색 푸르렀던 갈대 줄기조차도 잠시 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