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업어 온 아이폰 도킹 스피커 JBL On Beat
무조건 필요해서가 아닌 구형 30핀이라는 이유로 떨이 성격이 강해 정가에 비해 턱 없이 저렴한 가격 덕분이었다.
각종 할인 쿠폰과 카드 할인을 통해 8만원 안 되는 가격이라 이참에 구형 30핀인 아이팟 클래식 4세대, 아이패드2와 아이팟 나노 6세대를 쓰는 나로썬 이 정도 가격이라면 크나큰 매력이 있다.
작년 10월에 JBL On Time micro를 구입해서 책상 한 켠에 두고 사용 중이었지만 On Beat가 출력이 3W가 크고 어설프게 잡다디한 기능이 일체 없어 작동도 훨~ 간편하다.
JBL 특유의 작지만 단단한 소리는 여전하며 살짝 저음이 보강되고 중음이 미묘하게 약한 부분도 흡사하지만 기존 제품에 비해 전체적인 힘과 견고함이 더해졌다.
일정한 크기로 볼륨을 올렸을때 전체적인 밸런스와 음색이 흐트러지지 않는 걸 보면 기존 제품에 비해 조금 더 고가 모델일 것 같다는 추측도 해 볼 수 있겠다.
1웨이 2채널 스피커이면서도 비교적 전음역대를 비교적 완만하게 뿜어 낸다는 거다.
디자인 또한 틀에 박힌 도형이 아닌 여타 JBL 도킹 스피커 형제들처럼 개성 강하면서도 도드라지지 않는 특성의 유전자는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전체적인 사이즈도 아담하고 어디를 두더라도 어색해 보이지 않는, 비교적 탄탄한 드자인~
노트북에 연결해서 영화를 보면서 볼륨을 올렸더니 적절한 타이밍에서 타격감을 표현해 낼 줄 안다.
거실에서 두고 공간 전체에 풍성한 음을 채우겠다는 욕심보단 개인 공간에서 사용한다면 기존 온타임처럼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겠는데 10만원 안 되는 가격에 50만원의 소리를 바라는 건 과욕이지 않는가?
내 방을 단촐하게 구성시키는 걸 좋아하는 고로 이것 나름의 드자인과 품질의 매력이 있긴 한데 JBL은 다 그런건지 몰라도 리모컨 작동시 좀 버벅댄다던가 방향을 좀 타는 경우가 있다.
온타임과 달리 리모컨은 좀 고급스러워 보이긴 하나 전체 유광이라 사용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흠집이 많이 생길 경우 무광에 비해 좀 더 거북해 보일 수도 있겠다.
사진을 여러장 찍어서 올려 두어야 되는데 번번히 귀차니즘의 높은 벽에 걸려서 좋게 좋게 넘어갈 뿐, 가진 거라곤 아이폰5S로 찍은 요 사진 뿐이다.
기존 온타임은 회사에서 사용하고 온비트는 집에서 사용한다면 딱 맞는데 두 형제를 한 무대에 놓고 공연시키고 싶은 이상야릇한 호기심은 풀어야긋다.
아차차...
온비트와 외형이 같은 온비트 에어가 있는데 에어플레이 기능만 들어 갔다.
물론 이 기능이 들어가면 넘무넘무 좋긴 한데 2배의 비용을 지불하기엔 아깝고 당장에 필요한 아이템이 아니었기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의향도 없었으므로 성능이 동일한 온비트로 만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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