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른 아침에 기상해서 어렴풋이 밝아 오는 동녘을 바라 보면 짧아진 밤을 실감케 하는 해돋이를 볼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점점 동북 방향으로 이동을 하는 해돋이는 매일 관찰하는 게 아닌 이상 그 날, 그 순간이 어쩌면 유일한 장면이 될 수 있겠다.
동녘 마루가 붉게 물들어 카메라를 준비하는 순간 이미 해는 능선 위로 솟구쳐 세상을 밝히기 위해 사려 깊게도 어둠을 자근히 밀어 낸다.
일출과 일몰이 시작과 끝이라지만 엄연히 다른 여운과 기운으로 망막을 두드려 댄다.
참 다행이지?
방에 있는 창 너머 이런 경관을 지켜 볼 수 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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