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일상_20180609

사려울 2019. 6. 28. 23:13

개망초가 지천에 피기 시작할 시기다.

아니나 다를까 들판에서 가장 쉽게 눈에 띄이고, 향도 매캐하다.



내가 좋아하는 반석산과 오산천 사이 산책로는 나무 터널이 꽤나 멋지다.

신도시 나이 만큼 자란 나무들이 제법 가지를 많이 드리우고 뻗어 대낮에도 햇살이 가려져 유독 시원한데다 공기 또한 솔향이 가미된 은은한 향이 걷는 내내 기분을 업그레이드 시킨다.




공간을 가득 매운 개망초에 나비들이 하염 없이 날개짓을 하며, 불어대는 바람에 휩쓸리지 않는다.




가만히 앉아 있는 나비 한 마리와 그 주위를 끊임 없는 날개짓으로 맴도는 또 다른 나비 한 마리.



바람에 풀들이 누웠다가 금새 일어난다.

바람이 많던 날이라 풀들이 바람결을 따라 흔들어대는 모습을 보고 있어도 찾아온 여름에 한층 기분을 들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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