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저녁, 연 이틀 동안 마신 술과 이른 더위로 기진맥진이다.
가족들은 여행 중으로 마지 못해 회사에서 먹는 가장 집 입맛과 유사한 국수로 저녁 해장을 했는데 주구장창 이 국수를 찾는 거 보면 꽤나 내 입맛에 맞나 보다.
다른 자극적인 토핑이 전혀 없는 국수라 단번에 끄는 맛은 아닌데 전날 먹은 평양 랭면처럼 오묘한 맛의 매력을 알아 차려 버린 거다.
이거 그리 적은 양이 아닌데도 술술 잘 넘어간다.
게다가 이틀 동안 뭔가 홀린 사람처럼 넋을 어따 떼놓고 다니는지.
사람이 때론 가장 사람을 힘들게 한다.
그래, 잊어여 할 때 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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