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에 약속한 듯 찾아온 밤꽃은 장마가 오는 6월 중하순이면 비처럼 우수수 떨어지고 장마와 지루한 찜통 더위가 찾아오는 전조이기도 하다.
반석산 일대에 밤나무가 많아 요맘 때면 어김 없이 밤꽃향의 습격이 시작되는데 바람이 불 때면 산 중턱에 하얀 물결이 파도치는 모양새다.
복합문화센터 뒷산 언저리에 거대한 밤나무가 마치 한겨울에 눈이 소복히 쌓인 나무 같다.
이제 '여름이구나' 새삼 실감하며 잠시 걷던 사이 등줄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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