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일상_20170311

사려울 2017. 6. 26. 20:35

충무로에서 아는 동생 만나 같이 저녁 먹기로 한 날 저녁, 일찍 도착해서 스벅 카페인 한사발을 두고 포켓몬 사냥에 나섰다.



여긴 여전히 인산인해가 따로 없을 만큼 사람들로 넘쳐 나 때론 자리조차 없을 때가 있다.

역시나 이 날도 사람들이 가득 차 있는데 입구 바로 앞에 딱 한 자리 남아 후딱 앉아 1시간 여 커피를 음미하며 수 많은 포켓몬 사냥을 했다.

얇은 캐시미어 코트 하나를 걸치고 돌아 다녔는데 약간 한기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활동하게 되면 금새 잊는, 활동하기 안성맞춤인 날이라 저녁을 먹고 소화를 시킬 겸 조금 걷게 되었다.

그만큼 전형적인 초봄이자 늦겨울 환절기 하루였다.

일 년 내내 이런 날이면 참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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