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에 가장 이쁜 단풍색은 의외로 상행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났다.
아직 채 익지 않은 가을로 서서히 옷을 갈아입는 세상이 눈부시다.
언제나 여정을 통해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몸소 깨닫는 기회가 되며, 그래서 여행은 숨 가쁜 삶 가운데 부푼 기대의 심호흡이며, 스스로를 독려하는 거울이다.
건강한 나 자신이 대견하고, 폭풍 같은 세상에서 건재한 의지와 긍정에 감사하면서 더불어 묘한 희열로 잊고 지내던 자신감을 정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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