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퇴근해서도 녀석은 집사를 쫓아다닌다.
창틀에 올라 뭐가 그리 궁금한지 눈높이를 맞히며 무언의 요구를 하는데 결국 이러다 나와 붙어서 자거나 놀거나 할 건 뻔하다.
자리를 뜨지 않으면 녀석도 그 자리에 버티고 앉아 눈높이를 맞추고 이따금 밖에서 들려오는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런 애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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