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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_2013.7.20

베란다에서 찍으려니 삼각대 둘 때가 없더라.근데...삼각대 다리를 전부 말아 넣은 상태에서 펼친 후 에어컨 실외기 위에 척~!! 하니 올리면~ 난 역쉬 천재그래서 기념으로 엑백스를 놓고 찍어 봤다.이건 뭐, 보정하려니 귀찮고 해서 걍 올려 보는데 초점이 안 맞는 첫번째 사진이 의외로 이쁘다.약간 몽환적인 삘도 좀 나고 왠지 두통이라는 단어와도 연상되기도 한다.엑백스를 그대로 놔두고 이렇게 뎁따 눌러 댔더니 가지가지 나오는게 재밌다. 저 멀리 오산 세교신도시와 북오산 나들목.가까이 빌라촌이 이렇게 담아 놓으니 이쁘다.파스텔톤이 가미 되어 레고 나라의 자그마한 집들과 그 집들을 아기자기하고 화사하게 보이기 위해 LED를 하나씩 곳곳에 달아 놓은 것 같네.손을 뻗으면 집 하나하나씩 손가락에 잡힐 듯한 풍경.구..

옛동무

밤엔 역시 수전증이 쥐약이야.처음 동탄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가끔 음악을 들으며 잡념을 없애기 위해 거닐던 곳, 키타로의 Kaiso를 들으며 걷다 보면 하루에 대한 압박감과 앙금이 많이 누그러 들었었다.실제 보면 참 이쁜데 어떤 방법으로, 어떤 도구로 내가 찍어 놓으면 왜캐 안이쁜기야!!우선 내 맘 속에 그 이쁘고 아담한 영상을 담아 놓을 수 밖에...

일상적인 주말, 오늘도 일상적이지만 다른...

내가 좋아하는 날씨라 그냥 집에만 붙어 있을 수 있나? 또한 엑백스 들여놨는데 이 녀석이 온 몸에 가려움증이 있는지 근질근질해 하길래 후딱 집 청소하곤 카메라와 텀블러를 챙겨서 자전거 몰고 가출(?)했다.가출 전 내 몸의 배터리를 잠시 충전하고자 충남 홍성에서 직접 구입한 양질의 붉은 감자를 먹고..껍질은 붉은데 육질은 영락없이 고구마다. 맛은 물론 감자맛~!!2박스를 구입했는데 워째 금새 바닥 나 버렸네.이야기가 삼천포로 새버렸다.밖으로 나갈 무렵엔 이미 5시.항상 말동무, 동행자가 되어 주는 아이폰5와 얼마 전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한 후지 x100s. 그래도 해가 긴 덕분에 열심히 페달을 저었고 땀이 등짝을 적실 무렵 라마다호텔 커피빈에 도착, 야외 테라스에 떡하니 버티고 앉아 스원~한 커피 한 잔에..

또 다시 서대문족발로 고고~

퇴근길에 버스 기다리던 중.. 12일 연속으로 장맛비가 왔단다.쵝오 기록이라는데... 비 온 뒤 개인 하늘은 역시 맑고나~그러나... 난 덥다.샤워를 하고 잠시 돌아 서면 땀이 나고, 한 여름엔 숨쉬기 운동만 해도 덥고...물론 나만 그런게 아니다. 지금 포스팅은 하루 지난 거니 어제군..어제 저녁 오마니 모시고 서대문 족발에 또 갔다.내가 워낙 난리부르스를 치니까 궁금하신데다 원래 대부분 채식을 즐기시는데 어쩌다 한번씩 기름진 족발이나 치킨, 피자가 생각 나신다러라.서울역에서 만나 모시고 족발 먹으러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넘무넘무 맛있어 하신다.두 사람이 앉은 자리에서 족발 한접시 작살내 부렀으니 배도 작살 났겠지~그래도 커피 한 잔 아니할 수 없응께 한길 건너 스타벅스로 고고씽~ 레드빈 프라푸치노 울..

자연의 신비와 여유의 한자락, 변산

망각되어 가는 수많은 시간과 시간들이 시나브로 잊혀짐을 얼마나 느끼고 있으며또 얼마나 잊혀지는 기억들을 붙잡으려 할까요?휘발성이 강한 감흥은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낙수처럼 잡으려 할 수록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안타까움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립니다.그 안타까움도 때론 감흥이 남겨 놓은 여운이 아닐런지... 시간이 멈춰 버린 듯한 마을, 하지만 곳곳에서 시간의 흔적만 남아 있을 뿐 세상 어느 곳과 마찬가지로 끊임 없는 발걸음이 오고 가며 거기에 연고를 둔 사람들의 활력은 여전한 곰소.일행 중 한 친구의 고향이라 그런지 그 곳엔 한 사람의 요람기가 길 옆 자그마한 염전에 피우는 소금 결정체처럼 어느새 아련한 기억의 결정체가 내리쬐는 햇볕에 반짝이고 있었습니다.그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생가도, 이웃도 그 자리..

드뎌 업어 왔스~

엑백스~ 사용법도 모르는 내가 걍 아무렇게나 찍어 봤는데... 찍어 봤는데~넘무넘무 색감이 이쁘다.이거 완죤 물건이다 싶을 정도로...허기야 내가 사진이다 카메라다 뭘 알겠느냐.다만 여기저기 허벌나게 여행을 다니면서 눈에 보이는 풍경들을 아무렇게나 담는게 중요하지도구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기록 남기는 것 이상으로 좀 더 강렬한 의미를 주입시킬 필요성을 느꼈고이왕이면 손맛도 느낄 수 있는 걸로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내일 오마니 모시고 족발 먹으러 간 참에 숭례문도 담아봐야 긋당~

서대문 족발

종영이 형 생일빵 겸 모처럼 만나 쐬주 한 잔~서대문족발은 내 주위 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다.야들야들한 식감에 비리지도 않고 간도 내 입맛에 맞은데다 서대문 경찰서 바로 옆이라 퇴근 후 지하철 5호선 4정거장만 가면 되니까 부담도 없다.회사 부근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족발 가게들도 즐비한데 거기 비하면 먼, 하필 서대문이냐고?장충족발은 이 정도 양이 1.5배 더 비싼데다 내 입맛엔 이게 더 나으니까..족발에 쐬주 한 사발하곤 숙대역으로 가서 일행이 더 합류, 알바트로스 호프 가서 스원한 생맥주로 2차..여긴 치킨이 좀 짱이었어.다음에 사람들 꼬셔서 다시 가 봐야긋다.